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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에 헌화했다는 일부 증언과 관련해 "방문한 적이 없다"며 "거기에 방문했다고 증언한 사람이 있다면 법적으로 다투겠다"고 일축했다.
도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도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이 2001년 방북 당시 방문이 금지된 만경대, 주체사상탑,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등에 갔다는 의혹을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도 후보자는 "정부당국과 약속하지 않은 곳에 가는 것이 잘못된 것 아니겠냐"며 "당시 정부당국과 약속한 곳에만 갔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갔다면 그 사람이 그걸 증명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의원이 한 월간지 인터뷰를 근거로 제시하며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에 방문했다고 일부 언론이 썼다"고 재반박했다.
이같은 질문이 이어지자 도 후보자는 "2001년 당시 평양에 사회단체 대표들 330명 정도가 갔었다"면서 "처음 가본 상황에서 저희들은 북한의 문학단체 사람들과 만나 문학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기념탑을 봤다고 말하는 분이 계시는데 이 자리에서는 거짓말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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