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4대강 사업 서훈 취소 "사회갈등 증폭시킬 지 살펴야"

[the300]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7.06.14 15:48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가 '4대강 사업' 당시 훈포장 대상자에 대해 서훈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얼마 전 일어났던 일이라 좀더 신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부겸 후보자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입찰 담합으로 수사받고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조치를 받은 업체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서훈을 취소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감사원이 정책감사를 들어간다고 하니 결과도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이런 문제로 사회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는 요인이 없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김 후보자는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일부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서훈의 사후관리 강화 차원에서 검토해 봐야 한다"며 "(감사원 등) 관련 기관의 사업 적정성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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