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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세종로 대우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후 간사 회동을 가졌으나 강 후보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이 당론을 내세워 한목소리로 강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여부를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외통위 간사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야당 간사님들은 특별히 다른 개인적인 생각이 있는 것이 아니고 당 차원에서 정해진 입장 그대로 간단 입장"이라며 "여기서 간사들에게 얘기해서 달라질 여지는 별로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동시에 담아 보고서를 채택하면 되지 않냐는 게 제 주장인데, 야당은 보고서 채택 문제에 대해서도 당 내부에서 좀 더 논의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 아직 보고서 채택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야 3당이 같은 목소리냐는 질문에 "네"라며 "바른정당은 강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해도 절차적인 문제는 협조한다고 발표해 보고서 채택까지는 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바른정당 간사님이 아직 그 부분도 명확히 결정난 것은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의원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차 국회에 방문한 뒤 야당의 분위기가 바뀌지 않았냐는 질문에 "아마 본회의 끝나고 당별 회의가 있는데 거기서 다시 논의를 한다고 한다"며 "지금은 당 내부회의 전 본회의 끝나자마자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외통위는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보고서 채택 기간이 14일까지인데 그때까지 안 되면 청와대가 10일 이내에 다시 보고서 채택을 요청하는 기간이 있고, 그 기간 내에 안 되면 대통령이 판단할 사항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간사회동이나 전체회의 일정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판단하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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