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위장전입' 의혹 은마아파트, 처 癌수술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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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 기자 | 입력 : 2017.06.02 11:26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7.6.2/사진=뉴스1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된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아파트에 전세에 대해 "제 처의 치료를 위해 이사를 간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상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많은 분들이 '재벌 저격수'인 제가 은마아파트 산 것에 대해 의문을 많이 가지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자식 교육을 위해 그렇게 했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그런 부분이 있다"며 "다만 영국 안식년을 다녀온 후 처가 길거리에서 쓰러져 대장암 2기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술을 받고 1년간 항임치료를 받았으면 5년 생존률이 반반이라고 했다"며 "그 수술하던 병원이 강남 모 대학병원이다. 제 처의 치료를 위해 이사를 간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 상황이라 은마아파트 살지 않으면서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 안타깝다"라며 "이 부분 전세계약서가 있으면 충분히 소명이 됐겠지만 보관을 못하고 있다. 다만 관리비 납부 은행 기록은 가지고 있으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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