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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국방부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7.5.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방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반입 여부를 확인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질의에도 허위보고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는 현재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지난 25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사드 2기가 배치됐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고, 그 이상의 내용은 없었다"며 "(추가 반입을 묻는)질의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답변은 동일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설치된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한국에 반입됐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추가 반입 경위에 대해 조사할 것을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안보실장에게 지시했다. 특히 청와대는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위 업무보고에서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수훈 국정기획위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은 "국방부 업무보고에는 사드 발사대 2기 등이 운행기편으로 한국에 도착했다는 내용만 들어 있었다"며 "4기가 더 들어와 있다는 건데,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가 국정기획에 와서 하는 보고가 허위일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며 "(사드 관련 국방부의 추가 업무보고는)조사가 이뤄질 것인데,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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