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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2017.5.24/사진=뉴스1 |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누리꾼들의 '문자폭탄'이 쏟아졌던 아들 병역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경대수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신상발언에 이르기까지 아내와 아들까지 고민과 아픔이 많았다"며 "깊은 상처를 받은 아들의 동의를 받아 말씀드린다"고 운의 뗐다.
경대수 의원은 이어 "제 아들의 병역면제는 뇌파의 병변으로 인한 경련성 질환, 이른바 간질 때문"이라며 "8살에 발병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뇌파 검사를 받아왔고 매일 약도 복용하고 있다. 늘 재발 위험에 마음을 졸여오고 있다"고 했다.
경 의원은 "이번 일로 충격을 받은 아들이 재발해 증상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라며 "해당 질병에 대한 편견이 가시지 않아 아들의 결혼 등으로 사회생활에서 지장을 받지 않을까 걱정돼 아들의 병역 면제 사유에 질병명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강한 신체를 물려주지 못한 아들에게 미안하다"라고 했다.
경대수 의원은 전날 이낙연 후보자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배우자와 아들 자료 제출을 철저히 거부했는데,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가장 기본적인 자료들이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문회가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일부 누리꾼들은 "경대수 의원의 장남이 병역면제인데 그 정확한 병역면제 질병조차 공개하지 않았다"며 경 의원에게 '문자폭탄'을 보내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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