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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주요국 특사단 오찬에서 문희상 일본 특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17.05.16. photo1006@newsis.com |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후 2시30분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 여민관에서 특사들과 만난다. 미국 특사단인 홍석현 특사와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국 쪽 이해찬 특사(민주당 의원)과 심재권·김태년 의원, 일본을 다녀온 문희상 특사와 원혜영 윤호중 의원 등이 참석한다. 홍석현 특사를 빼면 모두 현직 민주당 의원이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박수현 대변인이 배석한다. 송영길 러시아 특사와 조윤제 유럽 특사는 현재 각국 방문 중으로 25일 이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특사단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외교·안보 전략을 가다듬는다는 구상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 강대국들을 방문한 특사들과의 면담이어서 북핵,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위안부 협상 등 민감한 문제들과 관련해 의견 교환이 오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이 연속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인데다 중국이 사드 배치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어 우리 대응방향 모색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홍석현 미국 특사가 귀국 길에 자신의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 임명 소식을 듣고 "상의를 안 하고 발표해 당혹스럽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교통정리'가 이뤄질지도 관건이다.
한편 홍 특사는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회 내에서 의견수렴을 거치는 과정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우리 측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특사는 "미국은 우리 측 입장에 크게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희상 일본 특사는 김포공항 귀국길에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일본 측에) 전달했다"며 "일본도 취지를 이해한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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