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문회'에 사활건 민주당, "文정부 성공 가늠자"

[the300][주간 민주당]21일 청문회 전략회의, 23일엔 故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원내대표단을 소개하고 있다. 2017.5.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 당선 후 10여일동안 숨가쁘게 움직였다. 원내대표단을 꾸림과 동시에 사무총장을 교체하는 등 당직자 인사도 했다. 당내 주요 인선을 통해 진열을 정비하고, 청와대는 물론 여당을 만나 새 시대를 함께 준비하자고 했다. 당내에선 ‘통합’을, 당외에선 ‘협치’를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주 24~25일 국회에서 열리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사활을 건다. 총리 인사청문회 인준이 문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당 내 인사들은 이번 청문회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박근혜 정부는 초대 총리로 내정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이 도덕성 논란으로 총리 지명 5일만에 사퇴해 시작부터 국정이 마비됐었다. 이후에도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창극 후보자가 부정적 여론에 밀려 사퇴했다. 총리 낙마는 곧 국정 혼란으로 이어졌다.

민주당은 당장 21일 오후 국회에서 청문회 준비를 위한 긴급 회의를 진행한다. 청문회를 위한 전략회의다. 정성호(위원장) 의원과 윤후덕 의원, 전혜숙 의원, 이철희 의원, 제윤경 의원 등 5명을 비롯해 당내 원내대표단이 참석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전략을 짜는 자리”라며 “예상 질문을 비롯해 돌발변수 등을 꼼꼼이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첫 단추인 총리 인준이 성공해야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대선때 내 건 민생 공약 실현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본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특히 다당제인 상황에선 야당의 도움없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총리 인준에 실패하면 야당은 사사건건 민주당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처음부터 약점을 노출한 정권치고 성공한 정권이 없었다.

민주당 안팎에선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 총리 후보자가 별 어려움없이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친 국회’ 인물인데다 호남 기반의 국민의당 의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또 인사청문회는 상대적으로 전·현직 국회의원에게 관대한 편이다.

문 대통령도 이런 점을 감안해 “이 후보자는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온화하고 합리적으로 처신하신 분인 만큼 협치행정·탕평인사의 신호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22일 최고위원회를 열지 않고 당직 개편에 따른 업무인수인계와 총리 인사청문회 등 향후 정국 구상에 집중할 방침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인 23일엔 대거 봉화마을로 내려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각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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