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현역 의원 입각 여부 타진…노동부·문화부·미래부 장관 등 물망

[the300][런치리포트-정치인 장관]법무부·여가부 등도 정치인 장관 발탁설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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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내각 인선에 착수하면서 현역 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대두된다. 이미 일부 여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입각 여부를 타진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 입각 대상자를 비롯 장관직 하마평에 올라있는 현역 의원들은 10여명에 이른다. 의정 활동 등을 통해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인사들이어서 국정 상황 파악과 운영에 문제가 없다. 집권여당 의원인 만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인사 청문회 등 검증 벽을 넘는데도 부담이 적다.

 

17일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주초부터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정부 부처의 장관직 제안을 받고 고심에 들어갔다. 주로 여야 협치를 토대로 한 과감한 개혁을 이끌 부처가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한 부처를 대상으로 정치인 입각이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게 고용노동부 장관이다. 새 정부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주무부처다. 비정규직 문제, 최저 임금, 임금 격차, 근로시간 단축 등 민감한 현안이 수두룩하다. 야당은 물론 노동계와 기업 등과 두루 협의를 이뤄내야 하는 자리다. 이 때문에 중진급 여당 의원의 발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제안을 받은 일부 의원들이 고사해 다시 후보에 물색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법무부 장관도 유독 현직 의원 발탁설이 많이 나오는 자리다. 검찰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선 정치인이 적당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박영선 의원과 전해철 의원, 박범계 의원 등이 후보로 언급된다. 박영선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역임해 전문성을 갖췄고 비(非) 법조인 출신의 등용을 통한 검찰 개혁에 알맞다는 평이 나온다. 전해철 의원과 박범계 의원은 율사 출신에 법사위 간사를 맡은 바 있다. 다만 전 의원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3철(양정철, 이호철, 전해철)' 중 한 명으로 측근 배제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외교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에는 '86세대 정치인'의 대표격인 송영길 의원과 우상호 의원이 각각 거론된다. 남북 관계가 새 정부의 주요 아젠다가 되면서 이 분야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 송 의원은 새 정부의 러시아 특사로 임명된 바 있다. 우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등을 두루 거쳤다.

 

문화체육부장관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도종환 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교문위가 '최순실게이트'의 발화점이 됐고 이에 따라 문화체육계 비리를 척결할 적임자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충북 지역 인사여서 지역 안배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김영춘 의원과 박남춘 의원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해양수산부 관료 출신으로 참여정부 때 인사수석을 거쳤다. 박 의원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활동으로 행정자치 분야 전문성도 인정받아 행정자치부 장관 하마평에도 올라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는 ICT 및 과학기술 전문가로 통하는 변재일 의원과 웹젠 창업주 김병관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정부 부처와 업계에서 잔뼈가 굵다. 여성가족부장관 역시 현역 국회의원 발탁이 유력시되는 자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인 남인순 의원을 비롯해 유은혜 의원, 진선미 의원 등 여성계에서 활동이 두드러진 여성 의원들이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의 입각 후 상임위 움직임이 커질 것이고 특히 의원들이 가고 싶어하는 핵심 상임위 간사 자리가 빌 수 있어 누가 입각할 지 초미의 관심사"라며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측근 배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몇몇 의원들은 오히려 입각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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