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달인'·'을지로 지킴이'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상보)

[the300]더불어민주당 의총서 115표 중 61표 획득...34표 얻은 홍영표 의원 제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사진= 이동훈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우 신임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총 투표수 115표 중 61표를 얻어 당선됐다. 우 대표와 경쟁한 홍영표 의원은 54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날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은 노동·환경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을 해결해 온 정치 협상가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1957년 서울 태생으로 서울 경동고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환경공학 석사 학위를 땄다. 그는 환경 전문가로서 2000년대 초반 환경정의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활동을 거쳤다.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서울 노원에서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19대와 20대 의원으로 선출됐다.

그는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 시절 등을 거치며 민주당 내에서만 10년 넘게 정치 생활을 했다. 주요 요직에도 몸담았다. 2011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 선거대책본부 공동본부장을, 2012년에는 당시 민주통합당에서 원내대변인과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 등도 맡았다.

다만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패배의 아픈 역사가 있다. 그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체제에서 치러진 1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같은 '우씨' 우상호 전 원내대표에게 단 7표차로 패했다. 문 대통령처럼 '재수생' 출신 당선자인 셈이다.

우 원내대표를 가장 대표할 수 있는 수식어는 '을지로위원장'이다. 그는 '을(乙)'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이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만든 '을지로위원회'에서 초대 위원장을 맡은 후 지난해 말까지 4년 동안 위원장을 역임했다. 을지로위원회는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자영업자 등 사회의 '을'들이 겪는 노동 분쟁이나 갑을관계에서의 불이익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민주당 내 기구다.

우 원내대표 스스로도 을지로위원장을 자신의 대표 경력으로 꼽는다. 그는 출마 의사를 밝힌 후 지난 12일 머니투데이 더300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을지로위원회를 통해 정치협상보다 더 어려운, 이해 관계가 얽힌 기업·노사간 협상을 해 왔다"며 "해결될 때까지 협상하는 끈질기고 진정성 있는 태도에서 협상력을 검증받았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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