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첫 원내사령탑 '일자리 VS 을지로' 누가될까

[the300]더불어민주당, 오전 10시 의원총회에서 결정

왼쪽부터 홍영표 의원, 우원식 의원
1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 선거에서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이 맞붙는다. 9년 만에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의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인 만큼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집권여당이지만, 5당 체제의 국회에서 '여소야대' 정국을 헤쳐나가야 하는 상황인 만큼 새 원내대표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기호1번 홍 의원은 '일자리 정책' 설계를, 기호2번 우 의원은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 경험을 내세우며 서로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더 큰 승리를 만들기 위해 원내대표의 가시밭길을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수선한 집권 첫 해에 우리 당을 국정의 중심으로 만드는 것이 원내대표의 첫째 과제"라며 △일자리 추경 △개혁입법 로드맵 △공약 실천 예산 △국민중심 개헌논의 등의 과제 실현을 언급했다.

홍 의원은 "문 대통령의 슬로건인 '일자리 대통령'과 일자리 정책들을 모두 제가 설계했다"며 문 대통령이 제1국정과제로 내세운 '일자리 문제' 해결의 적임자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20대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장으로 활동해 초기 내각 인선에서 노동부 장관 후보자 물망에도 올랐지만, 원내대표 출마로 방향을 정했다.

지난해 1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우상호 원내대표에 7표차로 패배한 우 의원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자신이 초대 위원장을 맡았던 '을지로위원회' 활동을 강조했다. 을지로위원회는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자영업자 등 '을'(乙)이 있는 곳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출범했던 민주당 내 기구다. 문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범정부 차원의 을지로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을 정도로 활동을 인정받았다.

그는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으로 우리당 56명의 의원들과 함께 지난 4년간 시대적 요구인 불공정, 불평등 해결을 위해 가장 앞장서왔다"며 "국민들의 삶속에서 땀 흘려 만들어온 민생 개혁브랜드인 을지로위원회는 이제 문재인 대통령의 제1호 경제민주화 공약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많은 협상을 성공으로 이끈 협상에 아주 훈련이 잘 돼 있는 사람"이라며 "4당 체제에서는 협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갈등 속에서 준비된 협상가로서 자신있게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 의원은 대표적인 친문 인사고, 우 의원은 86운동권 계열이다. 우 의원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인사로 분류되면서도, 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친문 그룹과 거리감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같은 구도에 대해 두 후보 모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우 의원은 "이제 민주당 내에서는 계파를 얘기할 필요가 없다"며 "(청와대)구성원 한 분 한 분이 저와 오랜 기간 함께 해 이해도도 높다"고 말했다. 홍 의원 역시 '청와대와의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청와대가 당내 선거에 관여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일축했다.



 
  • 법안
  • 팩트체크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