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쁜 집권여당, 文정부 성공위한 협업 시동…당내 갈등은 '뇌관'

[the300][주간 민주당]중앙위원회열고 원내대표 뽑고...총리인사·추경 등 힘 모은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상호 더불인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집권 철학 ‘협치와 통합’을 실행하기 위한 당내 움직임이 활발하다. 민주당은 이번주 중앙위원회와 새 원내대표 선출 등 굵직한 내부 행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오후2시 중앙당사에서 제2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정권교체에 힘쓴 당무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집권여당으로서 새 정부 연착륙에 도움을 주는 작업을 추진한다.

민주당은 당초 중앙위원회에서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 당에서 인사를 추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사추천위가 가동되면 자칫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될 수도 있고, 인사추천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날 수 있는 탓에 없던 일로 했다.

다만 당에서 인사를 추천할 수 있다는 원칙만 당헌에 반영키로 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참여할 장관 후보들을 민주당 지도부가 추천할 수 있도록 한 당헌 개정안을 최종 의결한다.


이 과정에서 당내 불협화음 논란이 일었다. 추미애 대표가 인사추천위원회 구성을 밀어붙였지만, 당내 반발로 무산돼서다. 지난 11일 임종석 비서실장이 국회를 예방했을땐, 추 대표가 아프다는 이유로 자리를 비우자 두 사람 간 갈등설이 나왔다.


추 대표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승리에 중추역할을 하며 밤잠 안 자며 대선승리에 헌신한 분에 대해 왜 당청 간 이견이 있겠느냐"며 서둘러 진화에 나선 상태다.

16일엔 새 원내 사령탑을 뽑는다. 우원식(3선·서울 노원을) 의원과, 홍영표 의원(3선·인천 부평구을)이 맞붙는다. 우 의원은 원내대표에 출마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성공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했다.

운동권 출신 3선인 우 의원은 김근태(GT)계이면서도 범주류로 분류된다. 당 민생대책기구인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3년간 맡으며 당 소속 의원들과 친분을 다졌다. 지난해 1기 원내사령탑에 도전했으나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결선투표에서 7표 차이로 석패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홍 의원은 “정부와 당에서 일해 온 경험과 대통령과 유기적인 팀워크를 통해 집권 첫해 당이 중심이 되는 당정 협의, 국정운영시스템을 조기에 안정화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으로 분류된다. 노동운동 활동가 출신이자 20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아 노동·환경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각 인선 때 노동부 장관 후보자 하마평에 오르는 이유다.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어 당청 간 원활한 소통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이밖에 새 정부의 국정 방향과 목표를 수립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운영에도 힘을 보탠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실책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당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돕는다.

이르면 이번주 출범할 국정기획자문위는 대선 공약내용을 바탕으로 국정 방향과 목표를 수립하하는 역할을 한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짠다. 사실상 과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외에도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공공일자리 확대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문재인 정부가 초반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핵심과제를 추진하는데 당내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하지만 향후 새 정부 조각 작업과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당내 계파간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논공행상 등 이유를 들어 어느 한쪽이 불만을 제기하면 문 정부에 도움은 커녕 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 정부 출범 초기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별도 기구 없이도 충분히 인사추천을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당 차원에서 총리 인사청문과 추경 문제 등 새 정부 업무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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