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문재인정부 첫총리 내정 "'호남이 국정 동반자라는 취지"

[the300]10일 서울로 상경..文 대통령 직접 발표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7.05.10 10:38
이낙연 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
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문재인정부 첫 국무총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지사가 10일 급거 상경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전남에서 서울로 향하는 열차에서 머니투데이 더(the)300과 전화통화를 갖고 자신의 내정 소식에 "공식적으로 할 말이 없다"고 언급을 아꼈다. 단 총리 내정이 사실이라면 그 배경이 무엇이냐는 데에는 "호남을 국정 동반자로 삼겠다는 (문 대통령 발언의) 이행과정일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기간 호남 유세를 포함, 집권시 호남을 국정 동반자로 삼겠다고 여러차례 말해 왔다. 지난 7일 광주송정역 앞 유세에서도 "호남은 국정운영의 제1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유세 과정에서 계속 말해왔던 것"이라며 "그 취지가 살아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 국가정보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경호실장 등 4명 신임인사를 발표한다.

이낙연 지사는 이와 관련 "공식 발표가 있고 나면 제 나름의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 후보자로서 소회 발표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지명 후 국무총리 후보자 자격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치른다. 청문회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 의결돼야 비로소 총리로 최종 임명된다. 이 지사는 이미 4선 의원과 전남지사 등 선출직을 다수 거쳤다. 청문회와 검증 통과에도 상대적으로 무난한 인사일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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