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시작된 9일 오전 중랑구 면목동 서울중곡초등학교에 마련된 제2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저녁 8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총 선거인 수 4247만9710명 가운데 3280만8377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율은 민주화로 대통령직선제가 부활한 1987년 13대 대선 이후 네 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다. 대선 투표율은 13대 89.2%, 1992년 14대 81.9%, 1997년 15대 80.7%, 2002년 16대 70.8%, 2007년 17대 63.0%, 2012년 18대 75.8%를 기록했다.
이날 투표율은 △오전 7시 2.5% △오전 8시 5.6% △오전 9시 9.4% △오전 10시 14.1% △오전 11시 19.4% △낮 12시 24.5% △오후 1시 55.5% △오후 2시 59.9% △오후 3시 63.7% △오후 4시 67.1% △오후 5시 70.1% △오후 6시 72.7% △저녁 7시 75.1%를 기록했다.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되는 오후 1시 투표율이 지난 18대 대선보다 10.1%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80%를 넘는다는 예측에 힘이 실렸지만 정작 본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4~5일 사전투표에는 유권자 1107만2310명이 참여해 사상 최대 사전투표율(26.06%)을 기록했다.
지역별 투표율은 광주가 82%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72.3%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78.6%였다. 울산 79.2%, 전라북도 79%, 전라남도 78.8%, 경상남도 77.8%, 대전 77.5%, 대구 77.4%, 경기도 77.1%, 부산 76.7%, 경상북도 76.1%, 인천 75.5%, 충청북도 74.8%, 강원도 74.3%, 충청남도 72.4% 등이다.
선관위는 10일 오전 2~3시쯤 당선자 향배가 드러나고 오전 6~7시쯤 개표가 잠정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표마감시간이 2시간 연장된 데다 투표용지 길이 증가로 인한 투표지 분류기 처리속도 저하, 대선 최초의 사전투표 도입으로 개표가 예년보다 지연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41.4%로 1위를 차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1.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7.1%,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5.9%를 얻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2[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 3"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4'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5"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6'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 7"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 8[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
- 9'AI·우주·반도체' 등에 올해 4000억 투자…K-방산 수출 뒷받침
- 10'채상병 특검 논란' 속 해병대 75주년…사령관 "거친 파도 이겨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