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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지난 1월 첫째주부터 넉달 동안 꾸준히 1위를 지켰다. 연초 20%대 중반을 기록하거나 30%선을 간신히 넘겼던 문 후보 지지율은 더디지만 꾸준하게 올랐다. 최종 발표에서는 38%대 후반~40%대 초반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예상 득표율은 문 후보가 42.7%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같은 기간 조사해 이날 공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도 문 후보는 38%로 선두를 지켰다.
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발표된 각 기관 조사에서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치다. 문 후보는 지난 3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42.4%를 기록했다. 같은 날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이번 조사와 같은 38%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지난 3월말까지만 해도 30%대 초중반 박스권 지지율에 발목이 잡히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달 3일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최종 57% 득표로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처음 40%선을 돌파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3월 마지막주 조사에서 34.9%였던 지지율이 경선 직후인 4월 첫째주 조사에서 42.2%를 기록하며 7.3%포인트나 뛰었다. 같은 기간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31%에서 38%로 7%포인트가 상승했다.
상승세에 탄력 받은 문 후보 지지율은 4월 셋째주 최고점을 찍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무려 46.7%까지 올랐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40%선을 넘긴 41%를 기록했다.
다만 문 후보 지지율은 대선이 가까워 올수록 하락세를 탔다. 4월 초~중순에는 역시 4월 초 경선을 치른 후 지지율 급상승을 경험한 안철수 후보에게 위협받기도 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실제 안 후보가 1위를 나타내는 '골든크로스'로 인해 위기감도 조성됐다.
여섯 차례에 걸친 TV 토론회가 지속되는 가운데 토론회에서 빛을 발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로 돌아서거나 토론회에서의 동성애 반대 발언 등에 실망한 지지층이 이탈하며 하락세는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40%대 초반,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40%선 미만 지지율에 그쳤다.
리얼미터와 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진행됐다. 갤럽은 전국 성인남녀 2030명, 리얼미터는 25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갤럽 조사가 ±2.2%포인트, 리얼미터 조사가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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