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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문재인TV'를 통해 투표독려 방송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새벽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한 대선 개표상황실의 문을 열고 투·개표 모니터링 시스템을 점검했다. 수많은 국내외 취재진들이 문 후보 등이 개표 방송을 시청하는 모습을 담기 위해 오전부터 장사진을 쳤다.
문재인 후보와 추미애 당대표(상임공동선대위원장)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 투표를 마친 뒤 오후에는 당사를 찾아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문재인TV' 생방송에 출연했다. 이들은 오후 8시 개표 시작을 전후해 상황실에 집결해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 발표와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자유한국당은 오전 9시 여의도에 위치한 당사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고 마지막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우택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오늘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라며 "이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 국민들께서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당사에 마련한 상황실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홍준표 후보와 지도부 대부분이 비공식 일정으로 자리를 비워 한산했던 당사는 오후 들어 본격적인 상황실의 모습을 갖춰 나갔다. 오후 4시15분쯤에는 이석우 자유한국당 공보특보가 긴급 브리핑을 열고 SBS의 세월호 인양 관련 보도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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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 대선캠프 관계자들과 당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
국민의당은 상황실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 마련했다. 투표 마감 이후 박지원 당 대표와 주승용 원대대표 등 당 지도부가 모여 개표 결과를 주시했다. 상황실에는 총 8개의 모니터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각 방송사의 선거 방송을 시청하며 개표 현황을 집계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취재진은 상황실 개방이 시작된 오후 3시부터 일찌감치 자리를 가득 메우며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오전 내내 한산했던 여의도 당사는 오후 2시쯤 안 후보가 당사를 방문하면서 취재진들과 당직자들로 가득 찼다. 그는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요새 많이 걸었더니 살이 빠진 것 같다"는 농담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른정당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 선거상황실을 차렸다. 김무성, 정병국,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오후 8시직전부터 상황실에 모여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오전 대구에서 투표를 마친 유승민 후보는 지역구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상경해 오후 2시40분쯤 당사를 찾았다. 당직자들과 "고생 많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나눈 그는 기자들과도 악수하며 "다들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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