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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를 방문, '걸어서 국민속으로' 마지막 날 행보를 이어가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
안철수 후보가 8일 저녁 청춘콘서트를 시작한 곳이자 국민의당 창당을 선언한 곳, 대선 후보로 확정된 곳인 대전에서 22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중 마지막 연설에 나섰다. 지난달 17일부터 서울 광주 대구 부산 등 총 33곳, 8000km를 이동한 안 후보는 마지막 유세에서 "여론조사를 뒤집는 대역전극이 펼쳐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과 노원구 양로원에서 어르신들을 만난 안 후보는 기자 회견과 광화문 유세를 마친 뒤 곧바로 충청으로 내려왔다. 천안-청주에서 뚜벅이 유세를 진행하고 대전 으능정이에서 선거 마지막 연단에 올랐다.
안 후보는 마지막 유세에서 자신의 슬로건이기도 한 '미래를 위한 대통령'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1번과 2번은 과거"라며 "1번과 2번이 당선되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5년 동안 반으로 나뉘어서 항상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년 내내 편 가르고 싸우는 정치, 서로 증오하고 반대만 하는 정치, 이젠 끝내야 한다. 여러분 손으로 패권정치 끝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도신당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례도 인용했다. 안 후보는 "시대적인 변화의 흐름은 더이상 거스를 수 없다"며 "대한민국은 세계 역사에 프랑스와 함께 기득권 정치의 종말을 고한 자랑스러운 국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후의 순간까지 마지막 한분까지 한 사람의 지지라도 더 이끌어내기 위해 저와 함께 싸워달라"며 "국민의 힘으로 안철수가 문재인 이기겠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운동화·검정 배낭과 함께한 뚜벅이 유세도 이어졌다. 안 후보는 이날 천안 중앙시장과 청주 성안길, 대전 중앙시장에서 뚜벅이 유세를 진행했다. 시장 내 400미터 이동에 45분이나 걸리는 느림보 방식이었지만 최대한 시민들과 일대일 스킨십을 진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어색해하는 시민들에게는 먼저 손을 내밀었고, 노상에서 앉아서 나물을 팔고 있는 할머니에게는 쭈그리고 앉아 인사를 건넸다.
충청 시민들도 응원을 건넸다. 안 후보를 만난 시민들은 생과일 주스나 떡을 건네기도 했고 "국민의 어버이가 되어달라"며 카네이션을 선물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끝까지 최선 다해서 다니겠다. 한명이라도 더 뵙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공식 일정을 마친 안 후보는 이후 서울 홍대 앞으로 이동해 마지막 페이스북 라이브를 진행한다. 공개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날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안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의 소회를 밝히고 공식일정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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