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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서울 코엑스 SM아티움에서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 가수 이특씨, 배우 김민종씨(사진 오른쪽부터)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최경민 기자 |
문 후보는 4일 서울 코엑스 SM아티움에서 간담회를 갖고 "매달 한 번씩은 영화·연극·연예공연을 보면 (문화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대중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역량을 다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문 후보가 한류 문화 콘텐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정책을 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김영민 총괄사장, 배우 김민종씨, 가수 이특씨, 작사가 김이나씨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문 후보는 SM엔터테인먼트가 마련한 굿즈 등을 살펴보고 체험하기도 했다. 특히 인기 아이돌 엑소의 캐릭터가 그려진 컵이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만든 제품이라는 것에 관심을 보였다.
문 후보는 김 사장이 "엑소 콘서트와 SM타운 일본공연에 관심을 가져달라. 관람을 하러 와주시면 영광"이라고 말하자 "엑소 공연 관람을 약속할 수는 없지만, 대통령이 대중문화공연을 보러다니도록 하겠다. 이 부분 약속드리겠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김 사장이 "4차산업혁명으로 자동차 자율주행이 되면, 자동차는 노래방이 될 수도 있고 오락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자 문 후보는 "이 관점은 처음듣는 얘기"라고 반응했다. 그는 "자동차가 다양한 다른 목적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생각 못했다"며 "4차산업혁명에서 문화콘텐츠를 결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민종씨와 김이나씨가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현장 스태프들의 '열정페이' 등 어려움을 거론하자 문 후보는 개선을 약속했다. 이특씨는 한류 스타들의 여권 혜택을 요청했고 문 후보는 "필요한 일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 후보는 "아주 잘나가는 스타들은 엄청 돈을 벌지만, 그렇지 못하면 고생한다. 시나리오작가 최고은씨의 안타까운 사고도 그랬다"며 "문화예술계를 지금까지 사적 영역처럼 내버려뒀었는데, 정부가 지원해서 어느 산업 못지 않게 제도를 완비해야 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문화예술계의) 역할이 더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은 일반 노동시장에서 노동자들이 받는 실업급여들을 못 받는데, 문화예술인들에게 맞는 제도의 마련도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관심을 보이면 그만큼 대중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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