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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2017.4.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직속의 통합정부추진위원회가 바른정당 혹은 자유한국당 일부 소속 의원들의 내각 참여를 제안했다.
통합정부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영선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의 기능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며 "정당 간 연합을 하겠다는 게 아니고, 정의를 추구하는 세력에 대한 세력연합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후보의 집권을 가정할 때) 과거에는 바른정당 소속으로 장관이 될 수 없었지만, 바른정당에서 문 후보의 통합정부 가치에 부합하는 사람은 바른정당의 당적을 갖고도 장관에 임명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 공동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은 "탄핵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당에 대해 논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적폐세력과의 연대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위원장은 "개별적으로 자유한국당 소속 중에서 '문재인 통합정부' 아젠다에 동의하는 분은 괜찮다"고 여지를 열었다.
이같은 방침은 집권 후 통합정부를 통한 원활한 국정수행을 위한 것이다. 탄핵에 찬성한 80%의 국민과, 234명의 원내 의석을 아우르는 통합의 힘을 모아 통합정부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국회선진화법 통과를 위한 180석의 벽을 넘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박 위원장은 "통합 정부의 인적 구성과 정책 방향, 그리고 운영 기조는 당연히 갈등 해소를 통한 국가 통합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장관책임제를 통해 기존의 '청와대 결정-행정부처 집행'이라는 청와대 출장소 개념에서 탈피하고, 연대 책임제를 통해 내각과 국무회의가 하나의 팀으로 공동 책임을 지며 총리의 인사제청권을 확고히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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