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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선후보 패러디로 화제가 되고 있는 배우 김민교씨가 27일 오후 경기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현장 유세에 나선 문재인 후보를 직접 만나 인사하고 있다. 김민교씨는 현재 tvN 'SNL 코리아 시즌9' 방송 '미운 우리 프로듀스 101'라는 정치 풍자 코너에서 문재인 패러디 ‘문재수’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2017.04.27.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문 후보는 27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을 찾아 유세를 펼치기 전 김씨를 만나 "정치가 개그 소재가 되는 것이 참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tvN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에서 문 후보를 패러디한 '문재수'로 열연중이다. 문 후보 특유의 사투리와 저음을 그대로 흉내낸 덕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문 후보는 유세 현장에 도착, 무대에 오르기 전 김씨와의 만남을 가졌다.
문 후보를 만난 김씨는 문 후보의 지난 대선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를 패러디해 "웃음이 먼저다! 문재숩니다"라고 농담을 건넸고, 문 후보는 "정말 잘한다. 고맙다"고 화답했다.
또 김씨가 문 후보의 성대모사를 이어가며 "국민들이 웃을 수 있는 나라 만들어주겠느냐"고 묻자, 문 후보는 "그렇다. 이렇게 정치가 개그 소재가 되는 것이 참 좋다"고 말하며 김씨와 포옹을 나눴다.
김씨는 2012년 대선에서도 'SNL 코리아'의 정치 풍자 코너인 '여의도 텔레토비'에서 문 후보를 패러디한 '문재니'로 열연한 바 있다.
그는 문 후보에 대해 "정확하게 전달을 하시려는 노력이 보인다. 한마디 말을 해도 포즈를 다양하게 하더라"며 "사투리를 많이 고치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문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풍자를 하는 사람으로서 편하게 말씀드릴수는 없다"면서 "(2012년 대선 패러디부터) 5년 넘게 패러디를 하다 보니 호감이 들긴 한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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