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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 치열한 정책공방, 네 번째 TV토론, UP & DOWN은?

[the300]


3시간에 달하는 '마라톤 토론'이었지만 후보들이 입을 모아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할 만큼 치열한 토론이었다. 지난 25일 밤 JTBC를 통해 방송된 세번째 대선주자 TV토론회에 나선 주자들은 서로의 정책을 놓고 격돌했다. 후보들의 득과 실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기자들이 평가해봤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는 이번 토론회에서도 질문이 집중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문 후보에게 돌아온 질문만 총 20개였다. 다른 후보들은 10개 이하였다.

파상공세 속에서 문 후보는 무난한 방어전을 폈지만, 일부 대목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이보세요!"라고 호통하는 등 감정조절에 실패한 모습을 보였다.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던진 '동성애 찬성/반대', '사형제 폐지 찬성/반대' 등 문제에서 나온 말실수가 논란을 빚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소득도 있었다. 문 후보는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최근 제기되는 3자 후보 단일화에 대해 "적폐연대"라고 단호하게 규정하면서 적폐청산 프레임을 공고히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보수지지자들이 듣고싶은 말만 던지는 방식으로 토론회를 끌어갔다. '귀족노조·강성노조 해체 주장', '군 가산점 옹호' 등이 대표적이다. '전략' 면에서는 승리자라는 평가다.

포인트를 정해 집중 타격하면서 지지자들 사이에는 큰 호응을 얻었지만, 나라를 이끄는 대표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인 만큼 '편가르기' 전략이 얼마나 유효할지 여부에는 물음표를 남겼다.

지난 토론회에서 '셀프디스'로 큰 웃음을 안겼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침착한 태도로 자신의 정책을 속속 내놓으며 '정책 세일즈'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만 후보들의 공방에서 한발 떨어진 태도를 유지, 대선 레이스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도 각 후보들의 공약을 집요하게 들추며 공세를 이어갔다. 토론 룰도 빠르게 숙지, 영리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 '토론의 달인'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각론'에만 매달리면서 대통령 후보가 아닌 마치 논문을 심사하는 교수님 같다는 평도 뒤따랐다. 

토론회 막판 바른정당발(發) 단일화 이슈가 돌출되자 유 후보는 "당의 의견일 뿐, 사퇴는 없다"고 진땀을 빼야 했다. 이 과정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유 후보에게 "굳세어라 유승민"이라며 응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심 후보는 이날도 '파죽지세'였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질문 공세를 펼치며 헛점을 파고들었다. 다만 시간부족을 이유로 다른 후보의 설명을 "제가 다 안다", "제가 다 맞다"며 끊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토론회가 아닌 나 홀로 청문회를 하러 온 것 같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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