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D-10 대선, 해외파병 장병 투표는 어떻게?

[the300]해외파병 부대 25일부터 투표 시작...공관·부대내 투표소 등에서 실시

오세중 기자 | 입력 : 2017.04.24 18:01

지난해 4.13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4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장병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실상 사전투표일(5월4일~5일)까지 10일 남은 상태에서 25일부터 해외파병 부대 등 장병들의 대선투표가 시작된다.

군 관계자는 24일 "2015년 12월 공직선거법 개전에 따라 지난해 20대 총선부터 파병부대 주둔지에서 재외투표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선 해외파병 장병의 경우 재외국민 투표와 동일하게 25일부터 투표가 시작된다.

해외에 파병된 우리 부대는 한빛, 아크, 동명, 청해부대 등 4개의 부대가 이에 해당한다.

남수단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하는 한빛부대와 레바논에 있는 동명부대는 25일 부대 내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실시한다.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해적퇴치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해부대 23진의 경우 26일 오만 살랄라항에 정박해 함상에서 재외투표가 이뤄진다.

다만 이 관계자는 "청해부대의 24진의 경우 다음달 2일 현지 출항하기 전까지 거제에서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투표소에 가지 않고 우편으로 투표하는 방식인 거소투표로 함상에서 29일에서 다음달 1일 사이에 선거에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 중인 아크부대는 26일 부대 내 투표소에서 선거가 실시돼지만 일부 훈련인원의 경우 UAE 공관에서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부대 파병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10개국에 파병된 32명은 파병장병들은 현지 재외국민과 마찬가지로 현지 공관에서 25일~30일 사이에 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해외 파병 장병의 투표와 관련 "재외투표를 위해 국방부 투표 참관인 1명이 부대별로 파견 나가 있고,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참관인으로 1명이 현지에 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해외에서 진행된 재외투표지는 투표가 끝난 후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회송되고, 중앙선관위에 인계된 후 대선일인 5월 9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앞서 병무청은 제19대 대선일인 5월 9일 이전에 국내에서 군에 입영할 병역의무자들을 위한 사전투표 방법 안내문을 우편으로 발송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입영대상자는 사전투표 기간인 5월 4일 오전 6시부터 5월 5일 오후 6시까지 전국 읍면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별도의 신고절차 없이 신분증만 제시하면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대상은 27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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