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2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는 1월 이후로 전화 한 번 안했다"고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송 전 장관이 손 상임위원장과 가까운 관계"라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타겟으로한 정치적 행보를 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한 반론이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 소답시장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유세 현장에서 "제가 지난해 10월20일 전남 강진에서 나와서 서울에 있던 6개월 동안 지난 1월18일 송 전 장관과 딱 한 번 점심식사를 했다"며 "그 전이나 그 후나 이번 일이 있은 전후에도 전화 한 번 안했다"고 밝혔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어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북풍몰이다, 국민의당 안철수에게 상임선대위원장 손학규가 뒤에 있다, 이렇게 거짓말을 하고 뒤집어씌우고 있다"며 "거짓말쟁이 대통령, 걸핏하면 북풍몰이로 뒤집어씌우는 거짓말세력 과거 세력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전날 밤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인터뷰에서 송 전 장관의 메모 공개를 두고 "그 사건을 재구성하면서 문재인 후보를 엮은 것은 상당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이라며 "송 전 장관이 최근 국민의당에 가 있는 손 상임위원장하고도 굉장히 가까운 관계이고 소통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어 "송 전 장관은 이미 드롭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활동을 한 바가 있었다"며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을 놓고 대통령을 보조하는 역할에 있는 사람이 마치 모든 것을 좌지우지한 것처럼 만든 것은 명백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송 전 장관이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이미 정리된 논쟁을 또 얘기한다는 것은 명백하게 대선에 개입하는 것이고 여러 안보 프레임으로 '색깔논쟁'을 다시 일으키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송 전 장관은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투표와 관련된 북한 측 반응을 정리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한 매체 인터뷰에서 그 증거로 갖고 있던 메모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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