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北에는 '강한 안보'…국민에게는 "차별 철폐"(종합)

[the300]"北 도발에 즉각 요격" 발언 후 美 대사 대리 면담…장애인·창업준비생 만나 "능력 있으면 가능한 나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유세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공식 유세 나흘차인 20일 북한에는 강경대응하는 한편 한미동맹을 강화해야한다는 안보관을 강조했다. 장애인들을 비롯한 서울 시민들을 만나서는 "차별을 없애고 절망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북한 주적 규정에 대해 "이미 국방백서에 주적으로 명시돼 있고 남북 대치국면"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주적"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 동의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날 밤 KBS에서 진행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북한이 주적이냐는 공세에 "대통령 될 사람이 할 발언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고 "하나만 더 붙이자면, (북한은) 주적임과 동시에 우리의 대화 상대"라고 했다.


안 후보는 또 북한의 도발에 강경 대처를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해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면 "즉각 요격 명령을 내리겠다"며 "당연히 우리 방어 체계를 총동원해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토론회에서 "가능한 빠른 시기에 한미 정상회담부터 열어야 한다"며 한미동맹 강화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오후 1시쯤 당사에서 마크 네퍼 주한미국 대사 대리를 대선후보로는 두번째로 만났다. 안 후보는 네퍼 대리를 "미국 국방장관과 국무장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이 방한한 것은 모두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상징한다"며 맞이하고 약 30분 동안 면담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사에서 주한 미국 대리 대사 마크네퍼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언론 비공개 전환 후에는 네퍼 대리에게 "6·25 전쟁에 참전한 미군의 희생과 한미간 우정에 감사한다"며 "견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반 전 총장을 특사로 파견해 실무 접촉을 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안 후보는 오후 시민들을 만나서는 차별을 없애고 능력으로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의 날'이기도 한 이날 여의도 이룸센터 내 장애인 관련 단체를 방문해 "다음 정부는 모두를 위한 복지 실현을 위해 장애인 차별 철폐에 나서야 한다"며 "동등하게 또 정당하게 평가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들과 만난 직후 장애등급제를 폐지하고 장애인 개인별 필요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장애인 공약을 발표했다. 장애인 기초급여는 소득 하위 50%에 대해 30만원을 지급하는 수준으로 인상하고 중증장애인 단골의사제를 도입하는 등 장애인 건강검진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밖에도 안 후보는 일명 '염전노예 방지법'(장애인 인권침해 방지 및 피해 장애인 보호를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장애인 인권에 대한 실태조사를 3년마다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겠다고 했다. 또 장애인 인권 침해 신고와 예방 사업을 전담할 장애인권리옹호센터와 피해 장애인을 보호하는 장애인쉼터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안 후보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는 '산업기술 유망기업 채용·창업 박람회'를 찾았다. 그는 이곳의 한 부스에 앉아 "다음 정부에서 창업에 따르는 여러가지 위험이 있으면 그 중 몇 개라도 국가·사회가 책임질수 있게 해서 평범한 사람들도 한 번 도전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돼야 한다"며 창업 준비생들을 격려했다.


안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찾은 남대문시장 유세현장에서도 능력으로 평가 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꿈을 짓밟는 3대 비리, 취업·입학·병역 비리와 여성에 대한 임금차별·경력단절·유리천장 등을 없애겠다"고 목소리를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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