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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여명작전' 영웅 이국종 교수...명예해군 소령 임명

[the300]부상자 발생시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해군·해병대 주치의'

지난 5일 오후 한국 해군 6항공전단 631비행대대와 미 육군 2항공대대가 해군 포항병원에서 실시한 의무수송훈련에서 이국종 교수 등 아주대 권역외상센터 의료팀이 부상장병 수술에 앞서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의무수송훈련은 전투에서 부상한 병사를 신속하게 후방병원으로 후송해 치료하는 훈련이다.
/사진=뉴스1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피랍 선박의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해군홍보대사 이국종(49) 아주대 의대 교수가 명예 해군 소령으로 임명됐다.

해군은 11일 "'명예해군대위'에서 '명예해군소령'으로 진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이날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해군소령 계급을 나타내는 금색 줄 3개가 양팔 소매에 둘러진 해군장교 동정복을 입고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명예 임명장을 받았다. 

여명작전은 2011년 우리 군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한 작전으로 이 교수는 당시 석 선장을 성공적으로 수술한 후 유명세를 탔다. 

2015년 7월 해군홍보대사로 위촉될 당시 '명예해군대위' 계급장을 받았던 이 교수가 '명예해군소령'으로 진급하게 된 것은 그가 임무수행 중 부상을 입은 해군·해병대 장병들을 위해서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가 환자를 치료하고 직접 수술을 집도해 생명을 구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일선부대 지휘관들과 의무관계자들의 휴대폰에는 '해군·해병대 주치의'로 이 교수의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다.

해군에 따르면 이 교수는 중증 외상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해군 의무체계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해왔다. 중증 외상환자의 경우 상황이 발생한 현장에서부터 전문 의료진의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이 교수는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도서지역과 함정에서 근무하는 해군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상황에서 중증 외상환자를 응급조치와 후송하는 훈련을 해군에 제안했고 정기적으로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해군은 "이 교수가 훈련 때마다 실제 상황처럼 철두철미하게 훈련을 실시해 동참한 군 의무요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며 "헬기 이·착륙을 할 수 없는 소형 수상함과 잠수함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에서는 의료진이 헬기 레펠로 함상까지 내려가야 하는 위험이 뒤따르는데도 이교수는 항상 제일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또 2015년 8월 바다 위로 부상한 잠수함에서 훈련할 때 헬기에서 가장 먼저 내려간 이 교수가 좁은 갑판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전혀 개의치 않고 다시 잠수함으로 올라와 훈련을 진행했다. 해군은 그의 모습에 잠수함 승조원과 군 의료진이 놀랐다고 이 교수의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 

이 교수는 뿐만 아니라 함정에서 훈련을 할 때는 파도에 수술실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직접 수술을 해봐야 한다며 돼지고기를 사들고 가서 모의수술을 집도한 적도 있다. 

그는 아울러 학술 행사에 참가할 때는 항상 해군 정복 착용해 '대한민국 해군' 홍보에도 앞장 설 만큼 해군 사랑이 남다르다. 해군은 이처럼 해군·해병대 장병들의 생명을 돌보고 군 의무체계 발전에 기여한 이 교수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지난 4일 '이국종 교수 명예해군소령 심사위원회'를 열어 명예 소령 진급을 결정했다. 

명예해군소령으로 진급하게 된 이 교수는 "해군 병 출신으로 해군홍보대사에 임명돼 명예해군대위 계급장을 달고 모군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진급까지 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모군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라는 뜻으로 알고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해군·해병대 장병들의 생명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州) 쿠칭 지역에서 전상자 처치 훈련과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인도적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는 '퍼시픽 파트너십 2017'훈련에 해군 의무요원들과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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