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컨벤션효과? 대통령적합도 22%로 2위…문재인 34%

[the300]安 갤럽 조사선 9%P 올라

KSOI 7차 정기자체여론조사결과- 대통령적합도 등/KSOI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여론조사 '컨벤션효과'가 뚜렷하다. 안 후보는 복수 여론조사기관의 다자구도 대통령 적합도에서 일주일만에 10%포인트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1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추격했다. 2위를 지켰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3위로 밀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에 걸쳐 전국 유권자 1016명에게 실시한 전화면접여론조사에서 응답자 34.6%가 차기 대통령에 가장 적합한 후보로 문재인 후보를, 22.3%가 안철수 후보를 선택했다고 2일 밝혔다.
 
문 후보 적합도는 직전 조사 36.0%에서 다소 내렸으나 이 기관의 7차례 정례조사 내내 1위를 지켰다. 안철수 후보는 직전 조사인 10%에서 12.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12.0%에 그친 안희정 민주당 후보(충남지사)는 3위로 밀렸다.

다음으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성남시장) 8.9%,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경남지사) 7.6%,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7%,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순이다.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인 김종인 후보는 0.8%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5.0%, 모름·무응답 3.2%, '기타 후보' 0.7%다.

안철수 후보 상승세는 6명을 대선후보로 놓은 가상대결에서도 드러났다. 문 후보가 43.6%로 1위, 안 후보는 직전보다 10.0%포인트 상승한 29.0%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8.6%), 유승민(3.1%), 김종인(2.9%), 심상정(2.4%) 순이다. 적극적 투표참여층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7.3%, 안철수 후보 28.5%로 18.7%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안철수 후보는 갤럽이 지난달 28~30일 조사, 31일 발표한 주간 정례조사에선 직전보다 9%포인트 껑충 뛴 19% 지지율을 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직전과 동일한 31%를 얻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경선이 진행되면서 안희정 후보 지지 여론이 일부 안철수 후보에게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두 사람 지지층이 다소 겹치는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 후보로 선출 가능성을 높이며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반면 안희정 후보는 KSOI 조사에선 6.1%포인트 하락, 갤럽 조사에선 3%포인트 하락했다.

안철수 후보뿐 아니라 각 정당별로 확정되는 대선후보들은 탈락 주자들의 표를 일부 흡수, 상승효과를 볼 전망이다. 본선행이 유력한 문재인 후보는 아직 뚜렷한 컨벤션효과가 없었지만 31~34%대의 일정한 지지율을 고수하면서 이후 상승할 가능성을 남겨뒀다. 문 후보는 선출 뒤 40%를 달성할지가 1차 관건이다. 뒤이어 45%까지 오른다면 다자구도에서도 안정적 1위를 고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민의당도 공식적으론 아직 경선이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안철수 후보 상승세에 고무됐다. 안철수캠프 소속 한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지지율이 목표보다 많이 올랐다"며 "이번주 25~30% 사이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미 본선후보가 된 홍준표 한국당,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도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KSOI 조사는 3월 31일~4월1일 이틀간 유무선 RDD(무선79.0%, 유선 21.0%)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15.3%(유선전화면접 8.9%, 무선전화면접 18.9%)다.

갤럽 조사는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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