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측 "박근혜 구속, 낡은 정치와의 단절 시작"

[the300]"법원 판단 존중…검찰은 구속수사 통해 적폐 실체 밝혀야"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7.03.31 07:41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사진=뉴스1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측이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낡은 정치와의 단절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 측 강훈식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법과 정의의 원칙,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사안의 중대성을 비춰볼 때 구속 수사는 불가피했다"며 "탄핵과정에서 국민은 탈법과 정쟁의 낡은 유산을 끊어내길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불복 의사를 비쳐 논란을 부추겼다"며 "법원의 상식적인 결정이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또 "검찰은 구속수사를 통한 국정농단과 적폐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이제 정쟁의 반복을 끊어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의 시대교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새벽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판사는 영장발부 사유에 대해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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