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방분권 공화국, 제7공화국 열겠다"

[the300] 29일 충청 경선서 "국토 균형발전 새 시대 열겠다…압도적 지지 보내달라"

김유진 기자 | 입력 : 2017.03.29 15:02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사진=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9일 두 번째 순회 경선인 충청 경선에서 "지방분권 공화국, 제7공화국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나는 묻고 싶다. 수도는 왜 꼭 하나여야 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수도 서울이 있고, 해양수도 부산이 있고, 문화수도 광주가 있고, 과학수도 대전이 있고, 행정수도 세종이 있으면 대한민국 더 행복할 것"이라며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을 다시 힘차게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 때 지방분권 개헌, 국민투표를 약속한다"며 "입법권, 행정권, 재정권, 인사권을 대폭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지방분권 공화국, 제7공화국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대선은 적폐세력의 집권연장이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이냐 절체절명의 갈림길"이라며 "완벽하게 승리해야 한다.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 절대로 삐끗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카드라는 것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쟁자이자 충청 지역이 '홈그라운드'인 안희정 후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충청은 안희정이라는 걸출한 지도자를 잘 키워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며 "나의 든든한 동지이고 우리 당의 든든한 자산"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우리도 10년, 15년 집권준비를 해야 한다. 적폐청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은 5년 가지고는 안 된다"며 "이번엔 내가 먼저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 나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제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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