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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017.3.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가 국가첨단의료 및 물산업 허브, 광역철도 건설, 대구공항 이전 지원 등을 골자로 한 대구·경북(TK)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보수 정권 동안 나아지지 않았던 TK 사람들의 살림살이를, 일자리를 통해 개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26일 문 후보는 대구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이 어렵다. 대통령 파면으로 무너져 내린 자부심 때문만은 아니다"며 "먹고 사는 일이 너무 어렵다"고 말하며 지역 공약을 공개했다. 그는 "'추풍령을 폭파해서라도 수도권과 거리를 좁히고 싶다’는 경북도민들의 한탄을 들었다"며 "응답하고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국가 첨단의료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뇌 연구 국책기관도 있는 만큼, 뇌와 유전체 연구를 위한 거점 연구기관을 설립하고 맞춤형 의료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2021년 글로벌 시장 5% 점유를 목표로 한 정밀의료생태계 조성사업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지원도 거론했다. 대구·경북의 도시 간 연계성 확보와 상생협력을 통한 대구광역경제권의 활성화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출·퇴근 교통편의 제공으로 지역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현지 이슈인 대구공항 이전사업의 지원 역시 공약했다. 대구와 경북 지역사회가 합의하면 군공항과 대구공항의 성공적 이전을 뒷받침하고, 지역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도 공약에 포함됐다. 대구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 중에 있는 것에 착안한 공약이다. 무방류시스템 등 스마트워터시스템 구축, 물산업 관련 기업 입주를 위한 기업집적단지 조성, 국립 물융합체험관 건립 지원을 통해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서대구 역세권 개발 지원 및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뿌리산업(섬유·안경) 육성 지원 △옛 경북도청 부지 개발 지원 △김천 혁신도시 지원 △동해안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지원 △동해안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지원 △포항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지역 곳간을 채워야 한다. 지역을 잘 살게 만드는 것은 지역 출신 대통령이 아니다"며 "블랙홀처럼 돈도, 사람도, 기업도 모두 빨아들이는수도권 집중을 막지 못하면 어느 지역인들 살기가 어렵다. 지역을 살리는 방법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력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국정 철학을 가진 정부만이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방을 살릴 수 있다"며 "일자리로 보답하겠다. 전통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을 육성하는 두 바퀴 전략으로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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