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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1) 박철중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이 거행된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전격 합류했다. 김 의원은 2012년 대선 경선에서 문 전 대표와 경쟁했던 사이다.
문 후보 캠프 '더문캠'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의원의 합류 사실을 전했다. 김 의원은 공동선돼위원장 겸 '더문캠' 지방균형발전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평소 김 의원이 지방자치와 지방균형발전에 관심을 기울여 왔던 만큼 김 의원은 문 전 대표의 지방균형발전 의지를 구체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더문캠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마을 이장에서 출발,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도지사까지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문 후보와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경쟁 관계였던 김 의원은 당 내 대표적인 '반문'(반 문재인) 인사로 분류돼 왔다는 점에서 이날 김 의원의 캠프 합류는 문 후보의 당내 통합 행보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루고 김대중-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넘어 성공하는 제3기 민주개혁정부를 만들기 위해 문 전 대표와 함께 하고자 한다"고 문 후보 지지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경선 과열로 인한 갈등을 보면서 5년 전 경선 갈등의 한 가운데 서 있었던 사람으로서 정권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다"며 "단순한 지지, 화합, 통합을 뛰어 넘어 건강한 견제와 아름다운 경쟁으로 문 후보와 함께 새로운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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