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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참배를 마치고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기 위해 분향소를 나서고 있다 .2017.3.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 경선 예비후보가 23일 '세월호 인양'을 고려해 출마선언을 연기했다.
문 전 대표의 경선캠프인 더문캠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국민이 만드는 출마선언'의 브리핑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권혁기 더문캠 부대변인은 "세월호 인양으로 엄숙해진 사회 분위기를 감안하여 연기한 것"이라며 "추후 출마선언 동영상 공개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72일. 진실이 1미터 올라오기까지 걸린 시간"이라며 "세월호가 온전히 인양되고 미수습자 모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온 국민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당초 문 후보는 이날 별도의 행사 없이 SNS(소셜네트워크) 동영상 공개를 통해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의 사례를 참조한 방식이다.
출마 선언문에 담긴 모든 문장은 국민 공모를 통해 작성했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캠프 공식사이트를 통해 5000여명으로부터 출마 선언문구를 받았다. 출마선언 낭독도 문 전 대표 혼자 하지 않고, 시민들이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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