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리포트]대선주자사용설명서-홍준표

[the300]종합

홍준표, 무죄로 열고 막말로 다진 대권의 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8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지지자들 앞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7.3.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99년 봄. 미국 워싱턴 D.C.에 3명의 한국 정치인이 머물렀다. 이명박과 손학규, 그리고 홍준표다. 세 명 모두 상처를 입고 미국으로 온 터였다. MB는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고 1998년부터 조지 워싱턴대 객원교수로 와 있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경기지사 선거에 낙선한 뒤 도미했다. 홍 지사는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고 의원직을 잃고 미국으로 갔다. 워싱턴 낭인 3인방의 탄생이었다.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인 적은 없었다. 내심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의 후계자 자리를 노리던 MB와 손 전 대표가 잠재적 경재상대였던 때문이다. 홍 지사가 하루는 MB를 만나 골프를 치고, 하루는 손 전 대표를 만나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는 식으로 교류를 도왔다.

 

워싱턴 낭인 3인방의 복귀는 화려했다. MB는 서울시장으로, 손 전 대표는 경기지사로 부활했다. 홍 지사는 이들보다 앞서 동대문을 보궐선거에 당선돼 국회로 복귀했다. 냉랭하던 두 사람을 한 자리에 모은 것도 홍 지사였다. 세 사람은 홍 지사를 돕기 위해 유세차에 나란히 올랐다. 셋 중 하나는 이미 대통령이 됐고 나머지 둘은 이번 대선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물불 안 가리는 수사로 '모래시계'의 모티브가 된 검사. 정계에 투신해서는 4선 의원에다 도지사 재선. 화려한 경력의 홍 지사지만 사실 그의 인생은 변방에서 중앙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가난을 딛고 일어나 대권까지 조준한 홍 지사는 마지막으로 낸 자서전 '변방'을 이렇게 끝맺는다. "유년 시절과 청년 시절, 검사와 정치인 시절을 모두 변방에서 보내다가 드디어 나는 중심부로 들어왔다.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한 것이다."  



◇무죄가 열어주고 막말이 다져준 대권의 길

 

2012년 총선 낙선의 정치적 위기를 경남지사 보궐 선거 당선으로 화려하게 반전시킨 홍 지사는 2014년 재선에 성공하며 한껏 기세를 올린다. 하지만 먹구름은 갑자기 찾아왔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법원은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홍 지사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왜 돈을 줬다고 했는지 저승에 가서 성 회장에게 묻고 싶다. 노상강도를 당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홍 지사의 변방 콤플렉스를 다시 건드렸다. 탄탄대로를 걸어온 것으로 보이는 홍 지사의 인생이지만 본인은 자신의 인생을 '변방'으로 요약한다. 가난과 싸우며 어렵게 사시에 합격했지만 법조계에 들어서도 좌충우돌하며 조직 내에서 사실상 배척당했다. 검사직을 내놓고는 조직폭력배들의 협박에 시달렸다. 스스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정계에 입문했다"고 할 정도다. 원내대표와 당대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비로소 변방에서 중심이 됐다고 자부했던 터였다.

 

홍 지사는 '성완종게이트' 유죄 판결 후 기자들에게 "나는 검사도 하고 당 대표도 지냈으니 상당히 힘있는 사람인줄 알았다. 그런데 나 같은 사람도 이렇게 당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고개를 떨궜다. 고개를 다시 드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연초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권 의지를 숨기지 않은 것도 이때부터다.

 

바람은 홍 지사를 향해 불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현실 정치에 발을 담그지 않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때마침 무죄선고로 보수의 유력 대안이 된 홍 지사는 표심을 서서히 흡수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특유의 막말은 동력이 됐다. "양박(양아치친박)들이 새누리당을 망쳤다"는 말로 파장을 던지더니 연이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빗댄 막말을 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 지사의 막말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대권행보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한편 상대적으로 '언더독'인 홍 지사가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다.

 

어쩌면 홍 지사의 언행은 가부장적인 아버지 슬하에서 자라며 생긴 그의 보수적 기질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영남(경남 창녕) 출신에 사시 장수생인 그를 못마땅해 하며 무시하던 호남 출신 장인에게 사시 합격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아무 도움도 받지 않을테니 대신 우리집에 오지 마시오!"라고 이미 외쳤던 그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당대표 당선 당시/사진=머니투데이DB

◇모래시계 전국구검사에서 보수 대안으로

 

홍준표에게 ‘모래시계’는 진부한 수식어다 그래도 모래시계를 빼고는 그의 인생을 요약하기 어렵다.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이던 1992년 그는 검찰 내부와 외부의 '덮으라'는 압력에도 불구하고 파친코 사건을 발표해버렸다. 자서전에서 "경찰청장과 치안감, 병무청장, 6공 황태자, 고등검사장 3명 등 40여명이 연루됐었다"고 회고한 그 사건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형을 구속시킨 노량진 강탈사건 수사와 파친코 사건 수사 강행으로 홍 지사는 '별종' 취급을 받으며 철저하게 따돌림을 당한다. 검찰조직 내 위계를 무시하고 조직에 상처를 줬다는 이유다. 모래시계는 그때 그에게 다가왔다. "나만 정의로운가"를 자문하며 제작 협조를 거절했지만 검찰 고위층에서 협조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모래시계로 얻은 유명세는 그에게 거대한 파도로 다가왔다. 법조계를 떠난 그에게 정치권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민자당(신한국당)에 입당해 민주당 세가 강한 송파갑에 출마했다. 그는 "선거를 어떻게 치러야 하는지도 모르고 밤엔 유세차에 모래시계 드라마를 틀어놓고 잤다"고 했다. 일본 NHK에서 그의 정치도전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기도 했다. 결과는 압승이었다.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극이다보니 사실과 극적 설정이 섞인다. 홍 지사는 말한다. "나는 방위 출신인데 공수부대원으로 나오고, 아내는 은행원 출신인데 모래시계에서는 하숙집 딸로 나오더라고. 아내 만나기 전에 윤혜린(고현정) 같은 애인도 없었어."



"소통 NO 강한 리더십 OK"…홍준표가 그린 지도자상은?


“소통과 경청만하다 세월 보내는 정권은 국민들이 원치 않는다. 스트롱맨이 필요하다”

지난 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홍준표 경남지사는 한국당 경선레이스에 뛰어들며 이같이 강조했다. 스트롱맨(strong man)이란 사전적으로 철권으로 통치하는 '독재자' 또는 '강력한 지도자'를 의미한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러시아 푸틴, 중국의 시진핑 등 한국을 둘러싼 세계 열강의 지도자들이 모두 극우·국수주의자인 상황에서 한국에 필요한 리더는 ‘스트롱맨’이라는 게 홍 지사의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대연정’에 부정적이다. 그는 연정가능 범위를 물으면 “인위적으로 정계개편해서 내편으로 만들어 본다고 한들 무슨 정치적 대처가 가능하겠냐”고 되묻는다. 내우외환의 상황에서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을 같이하는 우파끼리 뭉쳐야 한다는 얘기다. 홍 지사는 대선출마 의지를 내비친 뒤부터 “바른정당과는 이혼한 게 아니고 별거중”이라며 ‘우파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고 홍 지사의 연대 철학이 '이념'인 것은 아니다. 홍 지사는 바른정당을 가리켜 "대선 때는 지게작대기라도 필요하다"며 "적도 포용할줄 알아야 하는 순간이 온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 시대에 우파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포용의 범위를 바른정당까지로 삼았다는 얘기다.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바뀌면 '이념'이라는 기준을 버리고 새로운 기준을 세워 언제든 외연을 확장할 준비가 돼 있다. 

홍 지사는 조직폭력배를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한 1991년 3월부터 흔히 ‘룸살롱’으로 불리는 여자가 나오는 술집에 가지 않는다. “술을 마시고 무절제한 행동을 하면 건달들에게 약점을 잡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술을 잘 마시는 편이지만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양주든 맥주든 폭탄주든 두 잔만 마시는 것이 자신의 원칙“이라고 누누이 밝혀왔다. 다른 사람에게 빚을 지거나 약점을 잡히길 싫어하는 그의 성향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가끔 원칙이 흔들리나보다.  홍 지사는 2015년 경남지사 재선 1주년으로 가진 경남도의회 의장단 만찬단의 자리에서 세숫대야에 술을 마시는 사진이 SNS에 게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보수의 영웅될까…'스트롱맨' 홍준표 대권도전의 끝은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1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준표 경남지사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보수 대안'으로 떠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유의 '막말'로 궤멸위기에 몰린 보수진영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단숨에 '보수 1위'로 올라섰지만 홍 지사의 향후 확장성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홍 지사는 황 대행의 불출마 선언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0%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20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2차 경선에서는 지난 1차에 이어 2위 후보를 큰 득표 차로 누르고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무된 홍 지사측은 이미 경선 승리를 예상하고 본선 대비 체제로 시선을 돌렸다는 얘기마저 나온다.


현재 한국당의 유일한 비박계 대선주자인 홍 지사는 당초 친박계 위주의 당내 경선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을 깨고 범보후 진영의 선두주자로 떠오르며 생명력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막말, 스트롱맨 이미지는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마이너스 요소지만 초기에 집토끼를 결집시키는 데는 상당히 유효했다"며 "10%든 20%든 우선 보수 지지층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게 필요했기 때문에 진보진영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고 막말이 보수층의 가려운 부분을 뻥 뚫어주고 대리만족을 시켜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당 선거기간 동안 친박계 후보가 단일화될 수도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친박계 의원들은 충분히 대권주자로서 인식되지 못했다"며 "홍 지사의 대중성이 확고히 높다"고 홍 지사의 경선 승리를 점쳤다.


반면 홍 지사가 대선 본선 무대에 진출했을 때 선전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도 있다. '홍럼프', '우파 스트롱맨' 이미지를 내세워 보수진영의 주목을 이끌어냈으나, 중도로까지의 표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보수진영이 침체되며 보수표 규모가 줄어든 것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는 "반기문 전 총장의 최고 지지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최고 지지율, 그리고 지금 홍 지사의 지지율을 보면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기대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확장력의 사이즈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진영에 주목할 후보가 없으니 자꾸만 대안을 찾고, 홍 지사가 그중 가능성이 있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보수 정치인'이란 이미지가 강하다"고 평했다.


이 대표는 "홍 지사는 비박계이면서도 포지션이 폭넓지 못하고 강성보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자력으로 지지층을 확산시키긴 어려워보인다"며 "바른정당이 완주를 포기하고 보수통합에 동의할 경우 야당에 가지 않는 표가 결집하겠지만 야권과 49대51로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예상했다.


윤 센터장은 "홍 지사는 다른 주자보다 메시지 구사력이 월등해 강성 보수층에 어필하는 뚜렷한 정체성으로 주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한국당 후보는 비박이라도 최순실게이트, 정권심판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이미 비호감도가 높게 형성돼 과거 보수 후보만큼 지지 확장이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전략가인 홍 지사가 본선에서 과거 도정에서 선보인 부채탕감 능력과 정책공약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등 전혀 다른 전략으로 의외의 기회를 창출해낼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 평론가는 "그는 탁월한 정치적 판단력과 정교한 메시지를 제때 던질 줄 아는 센스를 가졌기 때문에 본선에서는 '막말'이 아닌 다른 전략을 쓸 것"이라며 "도정을 이끈 경험, 행정력, 정책 이해도 등 포지티브한 부분은 현재 일부러 강조하지 않고 본선용으로 남겨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는 명확한 자기 노선이 있는 사람이다. 무상급식, 공공의료, 지방재정을 해결하는 방식 등 분명한 자기철학이 있다"며 "타 진영을 아우르는 힘이 없어서 그렇지 보수권 내에서 본다면 선명한 보수적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강점을 분석했다.


한편 홍 지사는 과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나 황 대행과 달리 완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윤 센터장은 "홍 지사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논란에 관해 다른 평가의 국면을 만들 필요성도 있고 이후 정치적 여정이 있는 직업 정치인이기 때문에 중도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캠프 안 꾸린다"는 홍준표…'洪사단'은 누구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홍준표 경남지사는 아직 정식 캠프가 없다. “당 대선후보로 결정되면 당의 캠프가 자동적으로 생기고 홍보기획도 당에서 다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했지만 그의 대선 캠프는 현재 경남도청이 중심이 돼 돌아가고 있다. 대부분이 의원시절 국회에서 맺은 인연으로 경남까지 함께 내려간 ‘홍준표 사단’의 멤버들이다. 

18대 국회의원이자 여의도연구원 상근 부원장을 지낸 이종혁 전 의원이 정무쪽을 담당하고 있다. 강남훈 공보특별보좌관은 사실상 캠프대변인 역할을 맡고있다. 도정업무는 정장수 도지사 비서실장과 나경범 경남도 서울본부장이 책임진다. 안보 전문가인 유성옥 경남발전연구원장은 홍 지사의 안보분야 자문역할을 맡고 있다. 

원내에는 현재 홍 지사가 한나라당 대표시절 구축한 ‘홍준표 사단’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지난해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대부분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공천을 받았더라도 대부분 낙선했기 때문이다. 

경남도청 부지사를 지낸 최구식 전 의원은 당적을 옮겨 바른정당 진주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고 조진래 전의원은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역임중이다. 오태완 전 경남도청 정무특별보좌관도 경남도에서 ‘문고리 실세’라고 불릴정도로 홍 지사와 가깝다. 낙천 후 경남도에서 홍 지사와 동고동락하며 지낸 만큼 이들은 홍 지사가 캠프를 꾸리면 언제든 전후방에서 홍 지사를 지원할 전망이다.

홍 지사의 소속정당인 한국당 내에는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이 핵심 측근이다. ‘홍준표 사단’ 가운데 지난해 새누리당 공천파동에서 살아남아 당선된 거의 유일한 인물이다. 

잠재적 지원군으로는 5선의 이주영 한국당 의원과 4선의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꼽힌다. 한국당 대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이 권유해 홍 지사가 이름을 홍판표에서 홍준표로 바꾼 일화는 유명하다. 이 의원은 꼬마민주당으로 첫 정계입문할 당시에도 홍 지사와 상의할 만큼 가깝다. 

주 원내대표는 홍 지사가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로 호흡을 맞췄다. 홍 지사가 성완종리스트 관련 상고심 무죄판결을 받았을 때 “바른정당에 들어오면 대환영”이라고 가장 먼저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둘은 지금도 수시로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한 때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와 함께 MB의 ‘2촌’이라 불릴정도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가깝다. 이 때문에 홍 지사가 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설 경우 친이계가 지원할 것이라는 시각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그러나 스스로 “나는 친박도 친이도 아니다” “친이계는 동지가 아니라 동업자적 관계”라고 할 정도로 친이계와는 거리를 두고 있고 나경원 한국당 의원 등 일부 친이계와는 ‘악연’으로 분류될 만큼 사이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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