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안 꾸린다"는 홍준표…'洪사단'은 누구

[the300][대선주자사용설명서-홍준표]④

해당 기사는 2017-03-22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런치리포트 매거진 보기
그래픽=임종철 디자인너
홍준표 경남지사는 아직 정식 캠프가 없다. “당 대선후보로 결정되면 당의 캠프가 자동적으로 생기고 홍보기획도 당에서 다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했지만 그의 대선 캠프는 현재 경남도청이 중심이 돼 돌아가고 있다. 대부분이 의원시절 국회에서 맺은 인연으로 경남까지 함께 내려간 ‘홍준표 사단’의 멤버들이다.

18대 국회의원이자 여의도연구원 상근 부원장을 지낸 이종혁 전 의원이 정무쪽을 담당하고 있다. 강남훈 공보특별보좌관은 사실상 캠프대변인 역할을 맡고있다. 도정업무는 정장수 도지사 비서실장과 나경범 경남도 서울본부장이 책임진다. 안보 전문가인 유성옥 경남발전연구원장은 홍 지사의 안보분야 자문역할을 맡고 있다.

원내에는 현재 홍 지사가 한나라당 대표시절 구축한 ‘홍준표 사단’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지난해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대부분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공천을 받았더라도 대부분 낙선했기 때문이다.

경남도청 부지사를 지낸 최구식 전 의원은 당적을 옮겨 바른정당 진주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고 조진래 전의원은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역임중이다. 오태완 전 경남도청 정무특별보좌관도 경남도에서 ‘문고리 실세’라고 불릴정도로 홍 지사와 가깝다. 낙천 후 경남도에서 홍 지사와 동고동락하며 지낸 만큼 이들은 홍 지사가 캠프를 꾸리면 언제든 전후방에서 홍 지사를 지원할 전망이다.

홍 지사의 소속정당인 한국당 내에는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이 핵심 측근이다. ‘홍준표 사단’ 가운데 지난해 새누리당 공천파동에서 살아남아 당선된 거의 유일한 인물이다.

잠재적 지원군으로는 5선의 이주영 한국당 의원과 4선의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꼽힌다. 한국당 대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이 권유해 홍 지사가 이름을 홍판표에서 홍준표로 바꾼 일화는 유명하다. 이 의원은 꼬마민주당으로 첫 정계입문할 당시에도 홍 지사와 상의할 만큼 가깝다.

주 원내대표는 홍 지사가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로 호흡을 맞췄다. 홍 지사가 성완종리스트 관련 상고심 무죄판결을 받았을 때 “바른정당에 들어오면 대환영”이라고 가장 먼저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둘은 지금도 수시로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한 때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와 함께 MB의 ‘2촌’이라 불릴정도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가깝다. 이 때문에 홍 지사가 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설 경우 친이계가 지원할 것이라는 시각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그러나 스스로 “나는 친박도 친이도 아니다” “친이계는 동지가 아니라 동업자적 관계”라고 할 정도로 친이계와는 거리를 두고 있고 나경원 한국당 의원 등 일부 친이계와는 ‘악연’으로 분류될 만큼 사이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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