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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NO 강한 리더십 OK"…홍준표가 그린 지도자상은?

[the300][대선주자사용설명서-홍준표]②술은 딱 두잔만…세숫대야로(?)

해당 기사는 2017-03-22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런치리포트 매거진 보기

“소통과 경청만하다 세월 보내는 정권은 국민들이 원치 않는다. 스트롱맨이 필요하다”

지난 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홍준표 경남지사는 한국당 경선레이스에 뛰어들며 이같이 강조했다. 스트롱맨(strong man)이란 사전적으로 철권으로 통치하는 '독재자' 또는 '강력한 지도자'를 의미한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러시아 푸틴, 중국의 시진핑 등 한국을 둘러싼 세계 열강의 지도자들이 모두 극우·국수주의자인 상황에서 한국에 필요한 리더는 ‘스트롱맨’이라는 게 홍 지사의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대연정’에 부정적이다. 그는 연정가능 범위를 물으면 “인위적으로 정계개편해서 내편으로 만들어 본다고 한들 무슨 정치적 대처가 가능하겠냐”고 되묻는다. 내우외환의 상황에서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을 같이하는 우파끼리 뭉쳐야 한다는 얘기다. 홍 지사는 대선출마 의지를 내비친 뒤부터 “바른정당과는 이혼한 게 아니고 별거중”이라며 ‘우파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고 홍 지사의 연대 철학이 '이념'인 것은 아니다. 홍 지사는 바른정당을 가리켜 "대선 때는 지게작대기라도 필요하다"며 "적도 포용할줄 알아야 하는 순간이 온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 시대에 우파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포용의 범위를 바른정당까지로 삼았다는 얘기다.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바뀌면 '이념'이라는 기준을 버리고 새로운 기준을 세워 언제든 외연을 확장할 준비가 돼 있다. 

홍 지사는 조직폭력배를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한 1991년 3월부터 흔히 ‘룸살롱’으로 불리는 여자가 나오는 술집에 가지 않는다. “술을 마시고 무절제한 행동을 하면 건달들에게 약점을 잡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술을 잘 마시는 편이지만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양주든 맥주든 폭탄주든 두 잔만 마시는 것이 자신의 원칙“이라고 누누이 밝혀왔다. 다른 사람에게 빚을 지거나 약점을 잡히길 싫어하는 그의 성향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가끔 원칙이 흔들리나보다.  홍 지사는 2015년 경남지사 재선 1주년으로 가진 경남도의회 의장단 만찬단의 자리에서 세숫대야에 술을 마시는 사진이 SNS에 게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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