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원순계'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영입

[the300]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원순의 복심'으로 불려…7일 '더문캠' 합류

김유진 기자 | 입력 : 2017.03.07 08:41

박원순 서울시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7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문 전 대표 캠프인 '더문캠'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 시장의 오랜 시민사회운동 동지인 하 부시장이 전날 이임식을 갖고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더문캠은 하 전 부시장을 중심으로 (가칭)사회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사회혁신 분야 정책생산과 인재풀 형성을 해나갈 예정이다.

위원회는 박 시장의 대표적인 모범사업과 정책들을 문 캠프가 이어받아 펼쳐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캠프에 따르면 하 전 부시장은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로 경실련 정책실장 시절 재벌개혁 등 사회개혁운동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2000년대에는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납세자운동을 펼쳤으며, 개인정보보호법이 만들어지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박 시장은 2010년, 2014년 하 전 부시장에게 두 차례나 선거 총괄을 맡길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지난해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발탁해 서울시의 각종 혁신적인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데 기여한 최초의 시민운동가 출신 정무부시장이었다.

하 전 부시장과 함께 박상혁, 채현일 서울시장 정무보좌관 등 서울시 정무라인 핵심 인사들도 함께 더문캠에 합류했다. 하 전 부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출신 인사들은 서울시의 혁신적인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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