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남경필 '정책 대결'…'연금 개혁vs재벌 개혁'

[the300]같은 날·같은 장소에서 연이어 정책 발표…불붙는 공약 대결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7.03.02 08:10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손을 잡고 있다. /사진=뉴스1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가 2일 경제 관련 대선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26일에도 유 의원은 보육, 남 지사는 일자리 공약을 내놓으며 정책 대결을 한 바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연금·기초연금과 건강보험을 개선하는 복지 공약을 발표한다.

국민연금의 경우 최저 연금액을 설정하고 평균 지급액을 올려 연금이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도 저소득층과 노년층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쪽으로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남 지사는 유 의원보다 30분 앞선 오전 10시30분 당사에서 재벌 개혁 관련 정책을 발표한다. 핵심은 일명 '대기업 집단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 거래 확립을 위해 산발적으로 쪼개져 있는 대기업 관련법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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