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黃대행 탄핵사유 부족? 이미 만들어져 있다"

[the300]"'최순실 게이트' 공범이자 보좌역할 못한 것만으로 충분"

정영일 기자 | 입력 : 2017.02.28 11:20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7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특검 연장을 반대한 황교안 권한대행의 책임을 묻는 탄핵절차를 개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017.02.27/사진=뉴스1

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8일 특검 수사기간 연장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과거에 이미 탄핵사유는 만들어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황 대행이 실질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인데다가 대통령을 보좌할 총괄책임 보좌기관이 총리인데 이 총리가 해야 될 일을 제대로 했더라면 사실 이런 일이 발생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미 탄핵 근거는 만들어져 있는데 그걸 안 하고 있던 와중에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행위(특검 수사기간 연장 불승인)를 추가했으니까 그건 정상참작 사유"라며 "과거 헌법에 정한 국정총괄기관 즉 대통령 총괄보좌기관의 보좌 업무를 충분히 못한 게 분명하기 때문에 그게 탄핵사유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황 대행에 대한 탄핵이 대통령 자격인지 총리 자격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형식 논리적으로 대행할 뿐이고 총리는 총리일 뿐"이라며 "총리를 탄핵하면 총리가 없어진 거고 그러면 대통령의 권한대행을 부총리가 대행하는 거지 총리의 대행을 대행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시장은 권한대행을 또 탄핵을 하면 너무 혼란스러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권한대행의 대행은 아니고 대행을 하는 선순위자가 사라진 정도에 불과하다"라며 "황 총리보다는 오히려 부총리, 부총리 순위에 따라서 대행하는 것이 지금보다는 훨씬 덜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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