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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린 사무금융노조 정책제안 간담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17.2.27/뉴스1 |
더불어민주당 2위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7일 민주주의가 분열로 흘러선 안 된다는 소신을 밝혔다. 반면 안 지사를 뒤쫓는 3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주에서 '우클릭' 없이도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로의 '전선'을 일부 확인한 셈이다. 두 사람은 최순실특검 연장 무산에 대해선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야권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추진에 동의했다.
안 지사는 서울 마포구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사무금융노조원 간담회를 열었다. 다음달 3일 첫 경선 토론회를 앞둔 정책이슈 가다듬기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핵심지지층이 어디인가'라는 참석자의 질문에 "정파의 이익이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민주주의가 선악으로 나뉘고 정파를 (각각) 결집시키는 것이라면 민주주의는 국가를 분열시키고 실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노동조합을 강화하고, 노동법원을 신설할 것"이라며 노동계가 요구해 온 정책공약도 약속했다. 안 지사는 "대기업 중심의 노조를 중소기업, 비정규직으로 넓히는 노조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며 "노조가 사회적 지위력을 가진 나라를 약속하겠다"고 자신했다. 또 "5심제인 노동쟁의 관련 쟁송을 노동법원 설치를 통해 3심제로 줄이겠다"며 "다음 정부 이끌 기회가 주어진다면 노동법원 설립 문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28일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정책을 공개한다.
이 시장은 2박3일 일정으로 호남행 열차에 몸을 싣고 민심확보에 나섰다. 이 시장은 광주 기자회견에서 "제대로 된 보수의 지지를 받으려면 보수적 어젠다에 매달려서 될 것이 아니"라며 "모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실제로 실현될 수 있다는 믿음만 주면 된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지사는 대연정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우클릭'을 통한 중도보수 쪽 지지층을 넓히려 했다는 해석을 받았다. 이 시장은 이를 겨냥한 듯 "우클릭, 좌클릭 등의 포지션 변경 없이도 충분히 확장성을 갖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진보에서 보수로 정치적 포지션 변경을 통해서는 보수층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5·18때 계엄군 헬기의 기총소사를 받은 광주 전일빌딩을 방문했다. 28일 전남도청에서 이낙연 전남지사를 만나는 등 삼일절인 다음달 1일 오후까지 호남 일정을 계속한다.
한편 안 지사는 야권의 황교안 대행 탄핵추진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특검의 (연장) 요청을 황 대행이 받았어야 한다"고 황 대행을 비판했다. 이 시장도 "국회는 즉각 황 대행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히고 정세균 국회의장을 향해 "특검연장법안을 직권상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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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27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 10층 '5·18 당시 헬기 사격 탄흔' 발견지를 찾아 탄흔을 살펴보고 있다. 2017.02.2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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