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黃, 대통령 후보 하려면 사퇴하라"

[the300]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시계 제작 논란 맹비난

대구=백지수 기자 | 입력 : 2017.02.24 11:25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순회 최고위원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대통령 후보를 하려면 빨리 사퇴해서 그 길로 가라"고 직언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동대구역 역사 내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 순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이 국무총리 명의의 기념품 시계 외에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 시계를 별도 제작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비판했다.

박 대표는 "고건 전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 시계를 제작하지 않았다"며 "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무에 충실해야지 이곳 저곳에서 냄새를 피우면서 침묵하며 대통령 권한대행 시계를 배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난했다.

그는 "저는 황 권한대행께 국민의당을 대표해 요구한다, 대통령 후보를 하려면 빨리 사퇴해서 그 길로 가라"며 "박근혜 대통령 정권에서 법무부장관과 국무총리를 하신 분이 이 혼란 속에서 자기 정치적 가도에 매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의 기념시계는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해당 매물은 20만원짜리 여성용 시계로 뒷면에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황교안'이라고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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