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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
박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 the300과의 전화통화에서 "박 대통령 변호인단이 그동안 헌법재판소의 공정성에 시비를 거는 이유가 '불복'과 '하야' 두가지를 모두 염두에 두고 한 행동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특검연장이 물 건너 간 상황에서 지지자 결집 등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져 (박 대통령이) 하야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도 박 대통령이 하야하는 게 낫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바른정당에서도 '질서있는 퇴진'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바른정당도 나름의 셈법이 있지 않겠냐"며 "나중에 자유한국당과 보수연대 등도 고민할 것이고 (대통령이 하야한다면) 정국 수습에서 바른정당이 나름의 역할을 했다는 것도 지지자들에게 의미가 있을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실제 바른정당과 한국당은 박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에 대해 교감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여러가지 정치적 해법을 찾아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제안을 했었다"며 양자간 교감이 있었음을 밝혔다.
실제 바른정당과 한국당은 박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에 대해 교감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여러가지 정치적 해법을 찾아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제안을 했었다"며 양자간 교감이 있었음을 밝혔다.
'정국수습, 질서있는 퇴진을 명분으로 범여권이 민주당 측에 접촉을 하거나 어떤 제안을 한 것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전혀 그런 것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 입장에서 자진사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거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진사퇴로 탄핵 인용에 따른 파면을 피할 경우 연금 혜택을 지킬 수 있지만, 퇴임 후 기소돼 '금고의 형'을 받으면 결국 이 혜택도 사라진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특검 수사기간이 종료되는 28일 이전에 물러날 경우엔 '불소추특권' 상실과 함께 특검에 의해 구속기소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청와대 역시 박 대통령에 대한 하야설을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하야라니 전혀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헌재의 탄핵심판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에만 집중할 때"라며 "하야와 관련한 이야기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탄핵심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국회에서 하야가능성을 제기하고 청와대는 특검이 끝날 때까지는 부인하는 구도로 끌고 가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 의원도 "검찰은 아직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아래에 있고 우병우 라인도 살아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이 하야하더라도 특검의 칼날만 피하면 검찰 조사의 강도는 매섭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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