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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특검연장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이재명 성남시장이 "내부제보자가 해고되거나 불이익을 당하기 전에 보호하기 위한 '한국판 위키리크스'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용감한 내부제보자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채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사원과 재벌의 유착비리를 고발한 이문옥 감사관, 군 부재자 투표 의 부정을 고발한 이지문 중위, 보도지침을 고발한 한국일보 김주언 기자, 민간인 사찰 고발한 장진수 주무관, 군납비리 고발한 김영수 소령, 하나고 입시부정 제보한 전경원 교사 등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예방적으로 위키리크스처럼 제보자가 누군지 모르게 해주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제보자가 드러나지 않는 사이트와 이메일을 만들고, 이를 통한 제보 내용을 대통령 핫라인으로 연결하는 것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내부고발자들이 한데 모여 결성한 시민단체인 '내부제보실천운동'을 언급하며 "이들이 제시한 공익신고자지원재단·기금 설립, 부패고백위원회(양심고백위원회) 설립, 신고자보호법 제정, 권익위 독립성 확보, 불이익을 당한 신고자에 대한 상담제도의 도입, 위임신고제 도입, 불이익 처분에 대한 제재 강화, 징벌적배상제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내부제보자가 해고되거나 불이익을 당하기 전에 보호해야 한다"며 "정부가 나서서 한국판 위키리크스를 자임해야 한다. 그러라고 국민들이 혈세와 권한을 위임해 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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