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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이동훈 기자 |
문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촛불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과 그 동조세력들이 벌이고 있는 행태는 코웃음치고 넘길 만큼 가벼운 움직임이 아니다. 기득권 카르텔의 끈은 무서울 만큼 질기고 강고하다"고 위기 상황임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 측이 탄핵 지연 및 무산과 정권연장을 통해 작게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 일당에게 면죄부를 주고, 크게는 특권 및 반칙문화의 온존과 재 득세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그는 "해방 직후 친일 세력들이 그랬듯 촛불민심의 위세에 눌려 잠시 숨 고르기를 할 뿐, 호시탐탐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라며 "음흉한 흉계와 발호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일각에선 마치 탄핵과 정권교체를 기정 사실화 하는 방심의 분위기가 있다"며 "촛불민심의 도도한 물결에 이완이 있어선 안 된다. 아직 솥단지를 불에 올리지도 못했다"며 정권교체를 당연한 수순으로 여기지 말 것을 요구했다.
문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행보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석고대죄도 모자랄 판에 보수층 선동에나 앞장서고 있다"고 했으며, 황 대행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한 처신으로 위기관리자인지 여당의 차기 대선후보인지 헷갈리는 행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제16차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조속한 탄핵 결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도 각각 광화문과 전북 전주시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만 "광장은 시민의 것"이라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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