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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윈회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체회의가 자유한국당의 상임위 전면 보이콧으로 인해 파행돼 자리가 비어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MBC·삼성전자·이랜드 청문회' 의결을 놓고 여야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자유한국당·바른정당이 '날치기 의결'이라며 비판을 이어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은 "환노위 빌미 파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상임위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18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날치기 민주당이 대권도전에만 몰두하며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라고 했으며,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누가 보더라도 형평성에 어긋난 의사일정을 수적 우세만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선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2월 국회 파행의 전적인 원인은 민주당의 비민주적인 국회운영에 있었다"며 "교문위에서 역사교과서 결의안을 날치기로 통과시켰고, 환노위에서도 MBC·삼성·이랜드파크 등 3개 청문회를 날치기로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월 국회를 제대로 열려면 이점에 대해서 민주당의 분명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야3당은 개혁입법이 산재한 상황에 환노위를 빌미로 여당이 파행을 일삼고 있다며 조속한 복귀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상임위 보이콧으로 상법 개정, 18세 선거권 인하 등 2월 임시국회 과제들이 처리되지 못할 위기에 처한 상황을 강조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으로 "2월 국회에서는 적폐청산과 사회개혁을 위해 성과를 내야하는데 자유한국당이 상임위를 보이콧하고 있어 황당한 일이 계속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상임위 개최에 협조하고 2월 국회를 개혁입법국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정숙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환노위를 빌미로 여당이 파행을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당은 하루빨리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여당이 이번 2월 임시국회를 파행으로 이끄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그동안 국정농단만큼이나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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