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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이명박 테마주 된 사연

[the300][런치리포트-대선주자 사용설명서: 대선 테마주]③이명박 건설·금융, 박근혜-박지만주 영향

해당 기사는 2017-02-15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런치리포트 매거진 보기
2007년 12월 국순당의 백세주 광고. 이명박 후보(기호 2번) 지지라는 해석을 받았다./

 2007년 대선을 일주일 앞둔 12월13일, 국순당 주가가 6% 급등했다. 일부 신문에 낸 백세주 광고가 이명박 후보를 사실상 지지했다는 분석 때문이었다. 이 광고는 "열둘보다 나은 둘도 있소"라는 문장을 썼다. 당시 이명박 후보는 기호 2번(한나라당), 기호 12번은 이회창 무소속 후보였다. '이회창보다 이명박'이란 메시지로 해석되자 이회창 후보 캠프는 발칵 뒤집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광고 중단을 명령했다. 국순당은 의도가 없었다고 했지만 순식간에 이명박 테마주가 됐다. 

 

대선 테마주는 인맥주와 공약주(정책주)로 나뉜다. 회사 오너가 유력 주자와 인척, 동향, 학교동문, 사법연수원 동기 등으로 알려지면 주가가 해당 정치인 지지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박근혜 대통령 인맥주는 동생 박지만씨가 회장인 EG가 대표적이다.


박 대통령의 공약주로는 아가방, 보령메디앙스 등이 꼽혔다. 코스닥주 아가방컴퍼니는 5년 전 대선을 앞둔 2012년 2월17일 주당 1만8200원을 찍었다. 2010년까지 주당 3000원 안팎에 머문 데 비하면 6배 뛴 셈이었다. 아가방컴퍼니는 박근혜 당시 후보의 저출산 대책 등 복지공약의 수혜주로 분석됐다. 

 

포털 네이버에서 '문재인'을 검색하면 관련주, 테마주 등 연관검색어가 보인다./naver PC 화면 캡처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2007년 대선 기간엔 한국타이어 등 범 효성 그룹주가 돋보였다. 이 전 대통령 딸 수연씨와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결혼, 양가가 사돈이기 때문이다. 그해 대선 직후인 12월 21일, 은행주가 강세였다. 새로 들어설 이명박 정부가 금융과 산업자본 벽을 트는 금산분리를 완화할 거란 기대감 덕이었다. 이명박 당선인이 산업은행 민영화 의지를 보이자 산은이 지분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증권도 큰 폭 올랐다.

 

테마는 양날의 칼이다. 2007년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에 토목건설주가 급등했으나 대운하 공약을 철회하자 급락을 피할 수 없었다. 박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아가방컴퍼니는 2014년 주당 4000원까지 떨어졌다. 2015년 1만원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14일 종가는 7810원이다. 2012년의 고점 1만8200원 기록은 이후 5년간 지금까지 깨지지 않았다. 

 

2002년 대선때 노무현 대통령의 수도이전 공약 관련, 충남을 기반으로 한 계룡건설이 주목받기도 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인맥주는 대선이 끝나는 무렵 급락하기 쉽고 정책테마주는 이후 공약실현 기대감으로 비교적 하락폭이 적은 경향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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