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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사진=뉴스1 |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에서 "항체 형성률이 100%인 농장에서 구제역 증상이 발생했다“며 ”백신에 대한 효과 검증이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백신은 국제기구에서 인증한 제품을 쓰기 때문에 효과에는 이상이 없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라며 “백신 효능에 대한 문제제기가 다시 있어서 국제기구에 재차 의뢰한 상황이다. 효능에는 크게 문제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위 의원은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면 여러 종류의 항체가 만들어지는데 이 가운데 구제역 바이러스를 막는 항체는 중화항체가 유일하기 때문에 이를 기초로 백신의 효능을 판단한다”며 “하지만 소를 대상으로 하는 O+A형 백신은 현재 긴급 백신용으로 허가없이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출하승인검정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소에 대한 중화항체 등의 백신효력도 검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위 의원은 또 “국내에 소나 돼지에 대한 효과검증이 필요한데 백신 방어능 실험을 위한 실험실이 한 곳도 없다”며 “AI로 3200만마리를 죽였으면 구제역에 대한 대비라도 제대로 됐는지 점검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실험실은 있는데 인증을 받지 못해 실험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위 의원은 "단기적으로는 소에 대한 중화항체 모니터링, 장기적으로는 소 백신에 대한 방어능 및 현장적용 실험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백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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