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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개최 여부를 묻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밝히고 "내일 안보리 회의에서 언론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미국의 방위금분담금 증액 요구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티스 국방장관도 방한했고 틸러슨 국무장관과도 통화했는데 현재까지 미국 측에서 방위금분담금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논의 시기는 앞당겨 질 수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틸러슨 국무장관이 한국이 스스로 상당한 방위금분담을 부담하고 있다고 했다"며 "틸러슨 장관이 저희의 GDP대비 방위금분담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일본대사가 부산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대한 반발로 본국에 귀국한 후 한 달이 넘게 복귀하지 않는 것과 관련, 복귀 조건을 묻는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일본 정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윤 장관은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면서도 "보다 적절한 장소를 정부와 지자체, 시민단체들이 지혜를 모을 수 있지 않겠나"라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영사공관을 포함한 외교공관 앞의 조형물 설치는 국제적 관행의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양국 관계가 모처럼 한일 위안부 합의를 토대로 선순환했는데 안타깝다. 빠른 시일 내 문제가 풀릴 수 있도록 여러 레벨에서 전략적 대화를 가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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