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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금수저"…고된 인생사에도 '부진한 지지율'

[the300][대선주자사용설명서-남경필]⑤요!주의

해당 기사는 2017-02-09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런치리포트 매거진 보기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겐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금수저' '오렌지'다. 부잣집에 태어나 아버지(남평우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영향 때문이다. 남 지사 스스로도 이를 인정하고 극복해야할 최우선 과제로 생각한다. 남 지사는 자서전에서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쳤다"며 "루즈벨트처럼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그냥 오렌지가 아니라 나누는 오렌지이고 싶다. 국민을 생각하는 오렌지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의 꼬리표는 따뜻한 정책과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근간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도 정치적 시련은 있다. 2014년 5월 경기도지사 자리에 오르며 승승장구하던 시절 '가정사'의 아픔을 겪었다. 같은해 남 지사는 이혼과 장남의 군 폭행 사건으로 대중의 쏟아지는 비난을 몸소 받아냈다. 최근까지도 남 지사 관련 기사에 일부 누리꾼들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한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남 지사는 대선 출마 후 스스로를 "부러진 금수저"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정면 돌파했다. 그는 지난 2일 KBS 1TV 대담 '대선 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저는 금수저가 맞다"며 "하지만 정치하면서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이혼, 군대 간 아들의 후임병 폭행 등으로 (저는) 부러진 금수저"라고 털어놨다. 

'금수저·가정사'는 남 지사가 해결해야할 숙제다. 지난달 25일 대선 출마 후 남 지사는 지지율 3% 벽을 넘지 못하는 것도 이를 반영한다. 일각에서는 대선 준비와 도정을 겸하면서 하나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평도 있다. 

그럼에도 남 지사는 "노무현, 트럼프의 지지율도 처음엔 0.2%였다"며 지지율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은 정두언 전 의원도 "남 지사는 미지수(값을 모르는 수)"라며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아직까지 남 지사의 지지율은 같은 당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지지율에도 못 미치고 있다. 대선 링에 오르기 전 경선부터 이기는 것이 남 지사가 요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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