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51건

중도 개혁 성향 후보의 딜레마, 지지율 정체

[the300][대선주자사용설명서-안철수]⑤요!주의

해당 기사는 2017-02-07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런치리포트 매거진 보기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풀어야할 숙제는 정체된 지지율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정권교체 프레임 아래에 있다보니 진보가 목소리를 크게 내는 반면 중도·보수는 의견 표명에 소극적"이라며 "'샤이 안철수'로 부를만한 계층이 다수 존재하다보니 지지율 상승에 아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프레임론'이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20%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12월말을 전후해 10% 아래로 급락했다. 당시 촛불정국이 계속되며 국민적 분노가 높아지다보니 합리적 개혁 이미지를 가진 안 전 대표가 설 자리가 좁아졌다. 강력한 범 여권 후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귀국하며 일시적으로 야권표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쏠린 것도 있다. 

그러나 프레임 만으로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층을 연령별로 보면 20~30대에서 경쟁 상대와의 지지율 격차가 크다. 지역별로도 마찬가지다. 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후보 지지율이 당 지지율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른바 '안철수 현상'을 이끌었던 두 계층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문제다.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는 판을 흔들어야 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 차례 큰 선거 구도의 변화가 왔지만 아쉽게도 반 전 총장을 지지했던 중도표는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반 전 총장 낙마는 안 대표 스스로가 일찌감치 예상했던 것이라 더욱 아프다. 

조급할 것은 아니다. 캠프 관계자들은 "9%의 지지율을 가지고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를 봐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간 체력을 비축해온 만큼 인재영입이나 공약 발표 등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많이 남아 있다. 4차 산업혁명 등 안 전 대표가 유리한 고지를 접하고 있는 이슈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것도 유리하다.

캠프 주변에서는 조속히 지지율 15%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평가한다. 15%를 넘어야 공약을 발표해도 보다 높은 파급력을 가질 수 있고 인재 영입도 수월하다는 지적이다. 캠프 관계자는 "일단 대선 후보 가운데 지지율 3위에 들어가야 본격적인 대권 경쟁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300인덱스
  • 청탁금지법ABC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