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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드림팀, 계파초월 '하모니' 숙제…핵심 인물은

[the300][대선주자 사용설명서-문재인]③그의 사람들: 정책 조윤제, 메시지 양정철, 정무 임종석

해당 기사는 2017-02-03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런치리포트 매거진 보기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인재풀은 양과 질에서 이미 타 주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공보·정무·정책·전략·기획 분야별로 인적구성의 스펙트럼도 넓다. 이 다양하고 방대한 인적구성을 얼마나 조화롭게 잘 이끌고 나갈 수 있을지 여부에 향후 발족할 '문재인 캠프'의 성패가 달렸다.  

문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는 이른바 '3철'이 거론돼왔다. 전해철 의원,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이호철 전 민정수석이다. '3철'의 역할은 다소 축소됐다는 평가다. 전 의원은 당 최고위원을 맡으며 당과 문 전 대표 사이의 가교 역할에 전념하고 있다. 이 전 수석의 경우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추미애 대표가 아닌 송영길 의원측을 지지한 뒤로 활동량이 예전만 못하다.

양 전 비서관도 표면적으로는 2선 후퇴를 했다. 한 친문계 인사는 "자신이 계속 나설 경우 문 전 대표가 받을 오해를 고려해 2선으로 물러난 것"이라며 "메시지 지원 등에 전념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핵심 업무인 메시지 관리를 한다는 점에서 양 전 비서관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해석도 있다. 문 전 대표의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 집필 과정에도 참여했다.

제1선에는 문 전 대표와 청와대 시절부터 함께 했던 인물들부터 최근 영입인사까지 골고루 배치됐다. 공보 라인의 경우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의원과 '문재인의 비서실장' 박광온 의원이 대변인격이다. 김종천 김근태재단 사무처장, 지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지원단장을 했던 조한기 서산태안 지역위원장도 있다.

비서실장격으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까운 인사였던 임종석 전 의원이 활동한다. 임 전 의원은 인재영입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지의 경우 문 전 대표의 당대표 시절부터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신동호 전 당대표실 부실장이 담당한다. 신 전 부실장이 작성하면, 문 전 대표가 직접 검토하는 방식이다. 문 전 대표의 일정은 송인배 전 양산지역위원장 등이 관리한다.

정책을 주도하는 쪽은 싱크탱크 '국민성장'이다. 주류·중도 성향의 경제학자인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소장을 맡았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및 주영대사를 지냈다. 조 소장은 문 전 대표는 수시로 만나 정책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성장은 참여하는 학자가 900명이 넘는 메머드급 싱크탱크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자문위원장, 한완상 전 한성대 총장은 상임고문,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부소장이다. 건국대 최정표(경제), 이화여대 서훈(외교안보), 서울대 조흥식(사회문화), 순천대 정순관(정치혁신사법개혁), 카이스트 원광연(과학기술), 대전대 안성호(지역균형발전), 제주대 송재호(정책기획관리) 교수가 각 분과 위원장을 맡아 정책 비전을 마련한다. 국민성장추진단장인 김현철 서울대 교수는 문 전 대표의 경제정책 핵심인 '국민성장론'을 발전시켰다.

전략·기획 분야에서는 전직의원과 영입인사들의 역할이 눈에 띈다. 문 전 대표의 당대표 시절 '호위무사'로 불리며 새로운 복심으로 떠올랐던 최재성 전 의원은 온라인 전략에 역할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표측은 최근 야권의 대표적인 전략통이자, 정세균계로 분류돼 온 전병헌 전 의원을 영입했다. 조직 기획에 있어서는 이 분야의 전문가인 노영민·백원우 전 의원이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노 전 의원은 최근 문 전 대표의 지지자 모임인 '더불어포럼' 조직에 공헌하며 수완을 발휘했다.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냈던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된다.

이밖에도 당직에 있는 인사들도 문 전 대표가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속속 합류할 태세다. 문 전 대표의 영입인사인 김병관·양향자 최고위원도 본선에서 역할을 할 게 분명하다. 양 최고위원은 문 전 대표의 상대적 취약지역인 호남 관련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의 열쇠를 쥔 인사다. 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김용익 원장, 진성준 부원장도 친문 인사다. 김 원장은 정책통, 진 부원장은 전략통인 만큼 추후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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