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늘 오후 현충원 성묘…탄핵 후 첫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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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 입력 : 2017.01.23 16:43
박근혜 대통령이 설을 앞두고 2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를 성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설을 앞두고 23일 성묘를 다녀왔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밖을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9일 국회의 탄핵소추 이후 45일 만에 처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45분쯤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해 10여분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탄핵소추로 권한행사가 정지된 상황임을 고려해 성묘에 최소한의 경호 인원만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매년 명절을 맞아 성묘를 다녀왔다"며 "이번에도 그런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이후 매년 설 또는 추석 연휴를 전후해 성묘를 다녀왔지만 청와대 측에서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선 선친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자극함으로써 지지층을 결집, 탄핵국면에서 여론의 반전을 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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